오름들이 빚어낸 제주의 풍광-제주관광
5월 1일 일요일 일요일에는 산에 안간다는 내 마음과의 약속을 어기고 좋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하기 위하여 5월 첫날 산행을 강행 --- 손지오름(손자봉) 기슭에 차를 세우고 손지오름을 거쳐 동거미오름까지 왕복코스로--- 고사리도 꺽고, 달래도 캐고, 머위나물도 캐고, 드루드루----------- 참. 즐거운 하루였다~~ 오늘 걸었던,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봤다
손지오름을 지나 동거미오름으로 가는 길에 보았던 왕릉같은 오름들과 풍차가 정겨워보인다
손지오름에서 바라다본 월랑봉(다랑쉬오름) 모습
정상에는 움푹페인 굼부리가 선명하다
손지오름에서 동쪽으로 용이 누워있는 형국의 용눈이 오름이 있다
남~북으로 길게 비스듬이 누워 부채살모양으로 여러가닥에 등성이가 흘러 장엄한 장관을 빚어내며
오름의 형세가 용들이 놀고있는 모습같아서 '용눈이.용논이'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용눈이오름은 오름중에 곡선의 아름다움이 가장 뛰어난 오름이다.
작고한 사진작가 김영갑님은 이 오름에 아름다움을 흠모해 오름을 주제로 많은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들은 지금은 폐교가 된 삼달초등학교 자리에 사진갤러리'두모악'를 열어 전시되고 있기도 하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지만, 가족나들이 형태로 많이 찾는 오름이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옥황상제의 아들이 이 곳의 풍광에 반해 용이 되어 이 곳에 내려와 살다가 하늘로 올라가곤 했는데
용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꼬리로 산중턱을 내리쳐 골이 생겼는데, 옛날 어른들은 용이 하늘로 승천하면서 용이 흔적을 남긴것으로 믿었다.
이 지역은 지금도 용이 내려와 승천하려고 그러는지 주변의 다른 지역보다 비가 잦고 안개가 자주 낀다.
우리가 탐방했던 손지오름
남쪽의 정상봉을 중심으로 동반부는 평평한 등성이를 이루고 있으며, 서반부에는 크고 작은 세 개의 봉우리가 있다.
예로부터 손지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에 따라 손자악(孫子岳) 또는 손자봉(孫子峰)으로 표기하였다.
손지오름과 용눈이 오름에 얽힌 믿거나 말거나 전설
손지(손자의 제주어)오름에서 한라산쪽으로 보면 따라비(할애비의 옛말)오름과 그 옆으로 모지(어미 모)오름이 있다.
할애비와 손자, 어미가 원래 가시리(마을이름)같이 살았는데 손자(손지오름)가 용을 잡으로 나갔다가
용(용눈이오름)한테 반해서 침구가되어서 용눈이오름 옆에 자리를 잡고 손지오름이 되었단다.
그래서 어미(모지오름)가 아들을 찾으러 나갔다가 슬픈 나머지 돌아오다가 모지오름이 되었답니다(믿거나 말거나)
손지오름을 탐방하면서 가이드님께서 브이자를---
손지오름 기슭에서 만난 잔대
잔대는 여러해살이풀로 사삼, 남사삼, 조선제니, 잔다구 등의 여러 이름이 있으며 뿌리는 인삼과 비슷하며,
예로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다섯 가지 삼의 하나로 꼽아 왔으며 보약으로 널리 쓰여져 왔다고 한다.
독을 풀어주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갖가지 독으로 인하여 생기는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당뇨병, 빈혈,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장병, 천식, 중금속 중독, 약물 중독, 식중독, 벌레독 등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더덕처럼 양념을 해서 구워서 반찬으로 먹으면 맛이 더하다
손지오름 봉우리너머 월랑봉(다랑쉬오름)
오른쪽에는 돝오름이---
손지오름의 억새풀, 그사이로 만들어진 길이 보인다
둥굴레 꽃이 이쁘다. 새순은 나물로 먹는다. 맛이 달다
손지오름을 뒤로 하고 카메라에 사진을 담아봤다
저멀리 고사리를 꺽는 할머니가 보인다
들판에는 제비꽃이 지천이다
근근채, 반지꽃, 병아리꽃, 씨름꽃, 오랑캐꽃, 외나물꽃, 자화지정, 장수꽃이라고도 한다
중풍·이질·설사·진통·인후염·황달·독사교상 등의 치료에 약재로 사용하며, 발육촉진제·간장기능촉진제로 쓰인다
이채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오름 - 동검은이오름(거미오름)
사면이 둥그렇고 층층이로 언덕진 데다 정상에서 사방으로 등성이가 뻗어나간 모습이 마치 거미집 비슷하다 하여 예부터 거미오름이라 불려 왔다. 어떻게 보면 여러 가닥의 등성이로 하여 거미 그 자체의 형상에 비유했었는지도 모르며 일명 동검은이 오름이라고도 한다.
저 멀리 우리가 갔던 동거미오름이 보인다(바람때문에 중간에서 포기~~)
이름도 신비스럽다. 역술인들은 거미를 재산, 좋은 운과 부를 상징하는 곤충으로 여긴다
동검은이오름으로 가는 길에 우리가 만났던 무덤과 산담들---
고사리를 꺽으면서 갔던 목장길이다
철조망 아래로 할미꽃이 올해 처음이다
철조망밑의 할미꽃 ---- 찡한 그무엇인가가 느껴진다
저멀리 우리가 지나왔던 용눈이오름, 중간에 손자오름과 제일 앞에는 동검은이 오름의 한봉우리
동검은이오름 너머로 백약이오름이 보인다
목장내에 한가롭게 풀을 뜯고있는 소때들
제주에는 구제역이 없었기 때문에 ----
목장너머 풍차들이 여유롭다
이색적인 제주만의 풍광
무우밭에는 무우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5.16도로변에 있는 종마목장에는 말들이 한가롭게 햇살을 즐기고 있다
풀을뜯고 있는 풍경
소나무숲과 푸른목장과 말들
한폭의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