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삼형제오름에서 길을 헤메다(제주여행)

제주 우보 2011. 5. 23. 16:00

11.5.21(토)

아침7시 한라산 1100고지에 있는 삼형제오름을 탐방하기로 하고 무조건 길을 나섰습니다

삼형제오름 중 큰오름을 지나 셋오름 작은오름을 탐방하고 욕심을 부리다가 길을 잃고 천아오름 옆을 지나 산세미오름까지 내려왔으며, 지나가는 차를 두번이나 얻어타고 다시 천백고지까지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길을 잃었다고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사소한 일이고 아주아주 즐겁고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삼형제오름

이 오름의 유래는 오름 세 개가 동서로 나란히 이어진 형태로 새 오름이 마치 삼형제와 같다고 해서 큰형, 둘째, 셋째오름으로 구분되어집니다. 천백고지 탐라각 휴게소가 있는 지점으로부터 큰오름. 샛오름. 작은오름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 오름은 한라산 천백도로를 지나는 해발 1,100m지점에 한라산 남북을 구분하는 등성이를 형성하며, 한라산 서사면에 노로오름. 한대오름  등 주변오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1,100m 휴게소인 탐라각에서 서쪽으로 오름 3개가 나란히 연이어져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서귀포시와 애원릅 경계에 걸쳐 있으며, 천백도로변에 있는 오름이 큰오름, 가운데가 셋오름, 가장 서쪽에 있는 오름이 작은 오름입니다. 삼형제오름 중 큰오름은 표고가 1,132m이고, 셋오름은 1,102m, 작은오름은 1,068m이며,  작은오름 북쪽의 계곡은 남쪽으로 흐르는 창고천의 발원지가 된답니다.  삼형제 오름은 작은오름을 기준으로 한라산 정상봉에서 서쪽으로 18km정도에 위치하여, 윗세오름과 하나의 동일선상에 위치하여 한라산 서쪽사면의  중요한 지맥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셋오름에서 한라산 백록담기준으로 남쪽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1,100m 탐라각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삼형제 오름중 큰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큰오름 정상까지는 시멘트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에는 군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큰 안테나들이 세워져있었으며,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굳게 닫혀진 철문에서 좌측으로는 또다른 길이 나있었으며, 우리들은 그 길 끝에서 산속으로 무조건 들어갔습니다  

 

 

 

큰오름 속에서 길을 해메다가 찍은 숲속 풍경입니다

 

 

 

셋오름 정상에서 웅장한 한라산을 배경으로 현대장이 포즈를 취해봅니다. 저멀리 남쪽 경관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대장은 내일  입원한다네요. 입원할 사람이 산속에서 풍광을 즐기고 있으니 ㅎㅎㅎ 참!!  

 

 

 

 

한라산 숲속 저 너머너머 멀리 남쪽으로는  옛날에 사슴이 놀았던 녹화지오름(왼쪽)과 왼편으로 서귀포시 색달동에 있는 우보악(우리동네. 그래서 저의 호가 "우보"랍니다.)이 뭉게구름 아래로 보입니다

 

 

 

셋오름에서 찍은 한라산 풍경

저멀리 삼형제오름중 첫째오름(안테나가 세워져 있는 오름)너머로 웅장한 한라산의 산세가 보입니다

꼭대기에는 백록담이 젖꼭지처럼 돋아나 있습니다.

 

삼형제오름 중 둘째인 셋오름에서 만난 한라산 남쪽풍경입니다

 

오늘 우리가 걸었던 셋오름 능선입니다.

 

 

삼형제오름중  막내인 작은오름에서 내려오다가 만난 무수천 상류계곡 풍경입니다

 

 

피스톤사이트가 뿜어져 나온다는 꽤 긴 삼나무 숲길도 만났습니다

 

헤메다가 만난 새로은 길이랍니다.

조성중이었습니다

 길이 만들어진지는 얼마 안된것 같았습니다 

 

광령목장에서 찍은 천아오름 풍경입니다

 

천아오름옆 광령목장에서 맛있게 먹은 보약입니다

현대장이 준비해온 보리밥과 콩잎,멸젖 등 등

보리밥을 하느라고 어제 저녁 고생했답니다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천년만년 살아보겠습니다 

 

광령목장에서 바라본  어승생악과 한라산 줄기가 보입니다.

어승생악을 기준으로 우리가 찾아가려다가 실패한 장소입니다       

천아오름 옆  광령목장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본 제주시 풍경

저멀리 도두봉이 보이고 그 너머로 태평양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산새미오름의 모습

   오름 자락에 샘이 있어서 <산새미>라 불리는 오름으로 입구에는

1988년에 세운 고려 충신 김수(金須)장군의 유적지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 가봐야 될 오름이니다

으름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여름에 많이 먹었던 완전히 개화된 으름꽃이랍니다.

주에서는 제주산바나나라고도 하지요 

우리집 강아지(똘비)의 불알 같습니다

흰 꽃을 활짝 피운 산작약

삼형제오름에서 만난 산작약 -

심봤습니다.

 뭐랄까 참 신기하다는 생각, 한라산이 넓다는 생각, 집에가져가서 화분에 심을까라는 생각(자연파괴라서 포기)    

약으로도 쓴다는데----

 

 

꽃 중의 꽃 작약의 뿌리는 한약 중에서 중요한 약인 "피를 보한다’는 사물탕에 들어가는 약재랍니다.

그중에  백작약은 보혈하는 대표적인 약재랍니다
우리나라의 약초꾼들이 ‘심봤다’를 외치는 경우는 두 가지로,

 하나는 산삼을 보았을 때이고, 두 번째는 골짜기에 가득 자생하는 산작약을 보았을 때랍니다.

 옛날에는 한 골짜기에서 캔 산작약으로 논 한 마지기를 샀다고 합니다. 

산 작약은 뿌리가 그렇게 약효가가 좋다고 하는데 가을에 캐서 햇볓에 말려서 사용했답니다

절에서 스님들이  배가 아프면 자주 사용한답니다.

특히나 여름에 개가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하면 이 뿌리를 조금만떼어서 달여서 먹이면 그냥 설사가 멈추어서 개삼이라고 한답니다.

가을에 캐어 물에 씻어서 햇볕에 말려서 쓰며,  민간에서는 뿌리를 달여 밥맛을 돋우는 데,

위와 간의 질병, 전간, 기침, 천식 등에 쓴다고 합니다

 

 

숲에서  헤매다가 만난 철쭉  

 

삼형제 오름에는 아직도 산벚꽃이 피어 우리들을 반겼습니다

 

 

 

 

어릴적 보았던 개구리 알- 올챙이가 된답니다

아 정정(도룡뇽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