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제주만의 화산토로 만들어진 도자기, 도자기 문화 박물관 "제주요"

제주 우보 2011. 7. 1. 09:12

제주시에서 평화로로 진입하면 바로 오른쪽 언덕위에 멋있는 소나무 몇그루에 둘러쌓인 제주요가 있다

제주요는 육산 김영수 선생이 화산토로는 도자기를 만들 수 없다늠 통념을 깨고 제주화산토로 만든 제주 화산토 도자기의 산실이다

 

제주요에서는 무엇보다 도자기박물관을 무료로 구경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멋드러진 전통찻집이 있어 지나가는 나그네와 여행자들을 반긴다   

이곳은 또한, 제주흑자를 탄생시켜 제주도자기 문화의 싹을 키운 곳이기도 하다

 

제주요에서는  선사시대 토기유물부터 제주옹기를 통한 제주사람들의 질그릇 문화체험이 가능하며

전시관에서는 제주요에서 빚어 만들어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마당에 세워진 거대한 화산토 분쇄기(맷돌)에서 현무암과 송이석이 분말로 만들어지는 과정도 장관이다

 

 

제주요의 작품중 눈에 가장뜨는 금색 다기세트

 

 

 

제주요 도자기 문화박물관 입구

 

 

 

제주요는 요즘 한창 전국적으로 뜨고 있는 제주만의 공동브랜드인 "제주마씸" 인증업체이다

 

 

 

  제주요 화산토도자기 전시관에는 제주요에서 직접 빚어 만든 작품 이백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제주화산토 분청, 제주화산토 물항아리, 제주화산토 다기세트 등 제주토속의 허벅형태를 띤 것에서부터

 생활 속에서 제주도자기의 멋을 낼 수 있는 실용성과 예술성까지 생각한 제주요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신고려청자목단문합, 백자양각거북이문수지 등 일본 다도계의 원로 <표천가>의 가원종장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은 작품 2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

제주요는 가장 제주다운 것을 소재로 화산토도자기의 예술성을 구현했다고 한다.

제주의 들에 핀 차꽃, 물고기, 제주바다, 한라산, 야생화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제주의 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제주요는 제주의 진솔하고도 수려한 자연을 형상화한 작품을 통해 제주의 멋과 정신을 보존하고자 한다.

 

 

 

화산토로 만든 제주옹기는 ‘물이 썩지 않는 그릇 - 숨 쉬는 그릇’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화산토는 삼다수 뿐 아니라 건강을 지켜주는 돌로 원적외선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친환경 자원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도자기 문화 박물관의 모습

 

제주 여인들의 수많은 전설과 태고적 신비감이 감도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는 섬 전체가 검은 현무암과 송이(scoria) 화산토로 뒤덮여 있다.

일찍부터 도자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흙이 없어 제주 사람들은 도자기 대신 옹기를 만들어 사용해왔다.

 

제주요 화산도자기 문화관대표 육산 김영수

 

六山 김영수 선생은 한국보다는 일본에 널리 알려진 도예작가이다. 일본에서 '신고려도자기' 개발자로

높은 평가를 받아 온 六山 선생은  일본 다도계의 원로인 '표천가'의 종장으로부터 그의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가이다.

1947년 서울에서 출생한 六山 선생은 경기도 지정 도예기능 보유자로 11세 때부터 부친의 일을 도우며 도자기 수업을 시작한 후

 1975년 경기도 광주에 경안요를 세우고 일본과 한국을 드나들며 작품활동을 펼쳐오는 등 한국 도자기의 뿌리를 찾아

 도자기 산업을 일으키는 일에 앞장서 왔다.

또한 1998년 조선왕실도자기 제조지였던 경기도 광주의 옛 영광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광주왕실도자기축제'를 열어 광주를 여주-이천과 동등한 수준의 도자기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일을 해냈다.

六山 선생은 1999년 제주도로 이주하여 명지대학교 도자기 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화산토 도자기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제주 화산토 도자기는 화산 폭발시 제일 먼저 분출된 송이석과 화산 현무암, 그리고 북제주군 광령리와 감산리에서 캐낸

백토 등 5가지 화산토를 원료로 개발한 것이다. 

 

시간으 잘 맞추면 육산선생님으로부터 도자기 이야기를 들으며 차도 한잔 얻어마실 수도 있다

 

 

도자기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먼저 제주의 화산토등 송이원석을 채취한다 → 다음으로  거대한 화산토 분쇄기(맷돌)에서 현무암과 송이석이 분말로 만든다

→분쇄기로 만들어진 분말을 가지고 반죽을 한다 → 반죽을 가지고 도자기를 만든 후 가마에넣는다

 

도자기 굽는 가마에서 나온 작품중 폐기처분 한 도자기무덤(왼쪽)과 선택받은 도자기 작품(오른쪽) 

 

                                                                                     제주요의 간판과 함께 전통찻집 간판

 

 

제주요 마당에서 바라본 평화로 전경이다.

저 멀리 우리가 지나온 제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