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삼천포로 빠졌어요

제주 우보 2011. 10. 8. 14:51

내사랑순희와 2일째 되는날(2011. 10. 1 토)

어제의 와룡산 등정에 이어 오늘은 삼천포 시내와 삼천포에서의 아름다운 비경을 둘러보고 오후에 대구에서 내려오는 아이들과 진주에서 만나서  유등축제장소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삼천포(三千浦)는 경상남도  남부에 있는  남해연안에 있는 무역항으로 1995년도에 사천군과 통합되어 사천시로 승격되었답니다.

맞은편으로 전남여수와 맞다아 있어 여수지방의 금오산과 광양의 백운산까지 보인답니다.

삼천포의 유명한말 중에 “삼천포로 빠지다”라는 관용구가 있습니다

이 표현은 '이야기가 곁길로 흘러간다는 뜻으로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옛날에 어떤 장사꾼이  진주로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삼천포로 가는 바람에 낭패를 당했다는 이야기에서 나왔다는 것이고,

 둘째는 진해에서 서울로 휴가를 나온 뒤 귀대하는 도중에 삼랑진에서 진해 가는 기차를 갈아타지 않고 잘못하여 삼천포 가는 것을 갈아 타는 바람에

        귀대 시간을 어겨 혼이 나는 병사들 때문에 생겨난 말.

세 번째도 기차와 관련된 설이다. 부산을 출발하여 진주로 가는 기차에는 삼천포로 가는 손님과 진주로 가는 손님이 함께 타는데, 기차가 개양역에 닿으면 진주행과 삼천포행의 객차를 분리하여 운행한다. 이 때는 반드시 방송을 통해 진주행 손님과 삼천포행 손님은 각각 몇호차로 옮겨 탈 것을 알려 준다. 그러나 진주를 가는 사람이 잠들거나 하여 엉뚱하게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경우 때문에 생긴 말이라는 것입니다.

삼천포 주민들은 이 표현을 지역 차별로 여긴답니다.

 

사천8경중의 하나인 대방진굴항 ----- 옛 군항을 굴항이라고 한답니다

 

대방진 굴항은 고려시대에 우리나라 연안을 빈번히 침범하던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 위해 설치한 구라량의 진영이 있던 곳이랍니다

 그 뒤 구라량이 폐쇠되어 쇠퇴했던 것을 조선 순조(재위1801∼1834) 때 진주 병마절도사가  군사적 연락을 위해, 둑을 쌓아 굴항을 만든 것이랍니다

 

 당시에는 300여 명의 상비군과 전함 2척을 상주시켜 병선의 정박지로 삼고 왜구를 방어하였다고 하며

이 대방진 굴항을 쌓기 위하여 진주목 관하 73개면에서 수천명이 동원되어 1820년경에 완공하였다고 전합니다.

 

지금은 군항과는 전혀상관없는 삼천포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비경이 되었답니다

 

 

대방진굴항의 표지석

 

옥빛으로 물들은 굴항의 모습

 

 한폭의 그림같은 대방진굴항 전경

 

내사랑 순희도 걸어갈때는 싫은내색이었지만 막상 보니 그 아름다움에 반한 모습입니다

 

사천 대방진굴항은 바다에서 바라보면 굴항이 보이지 않는 은밀한 군사시설로 왜구를 막기 위해 고려시대 때부터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옥빛의 아름다운 굴항의 모습

 물들어가는 단풍과 함께 한폭의 서양화를 보느듯 합니다  

 

 

굴항 입구쪽은 지금도 항구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천천히 진굴항을 한바퀴 걸으면서 사색에 잠겨봅니다

 

이순신 장군의 비밀 군사기지 대방진굴항? 

굴항에는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이 서 있답니다. 

 

굴항에서 삼천포대교를 배경으로 꽃과 함께--------------

 

가까이서 본 삼천포 대교의 모습

사천8경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히는 창선 삼천포대교교량전시장으로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광자원과 결합해 관광효과가 극대화되고 있으며, 2006년에는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으로 선정되었답니다.

 

창선삼천포대교 [昌善三千浦大橋] 

총연장 3.4㎞, 너비 14.5m, 왕복 2차로와 가변차로 1개로 3차로로 2003년에 개통하였습니다.

삼천포대교·초양대교·늑도교·창선대교·단항교 등 5개 다리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각각 다른 공법에 의해 시공되어 교량전시장으로 불리며, 늑도·초양도·모개도와 사천시 삼천포, 남해군 창선도를 이어주며 남해군 쪽에서는 기존의 남해대교와 함께 육지로 통하는 새로운 길이 열려 부산·경남 각지와의 이동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답니다.

  

 

대방진굴항앞의 부두

 

노산공원에서 바라본 전경

 

 

아침일찍 모텔에서 바다를 향해 셔터를 눌렀습니다. 바로 왼쪽으로 노산공원입니다

 

한가로운 삼천포 앞바다의 모습

 

노산공원의 금목서

꽃에서 나오는 향기가 아름답습니다

전남광양에는 숫불갈비집으로 유명한 "금목서"라는 식당이 있답니다

 

 

 

삼첨포부둣가에서 만난 불가사리모습

누군가가 불가사리를 잡아 말리고 있었답니다

 

삼첨포대교의 야경

택시기사아저씨가 가까운 거리를 놔두고 빙빙 돌렸답니다

 

우리가 벗어난 삼천포 터미널

삼천포는 이번이 두번째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