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서예와 전각의 만남" 제주광주 교류전- 소쇄원
2011년 11월 13일
어제의 공식행사인 교류전이 끝나고 그 지역의 문화유산과 뛰어난 관광지를 답사하는 시간
첫번째로 담양의 소쇄원을 찾았습니다
소쇄원을 만든 소쇄공 양산보는 15살에 정암 조광조의 문하에서 수학하는데 스승이 기묘사화(1519년)에 연루되어 화순 능주에서 귀양을 살다 사약을 받고 죽게되자 17살에 고향으로 돌아와 평생 세상에 나가지 않고 은둔, 처사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의 부인은 광산김씨로 환벽당 주인인 사촌 김윤제의 누이였다고----
또한 양산보는 후손에게 “어느 언덕이나 골짜기를 막론하고 나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으니 이 동산을 남에게 팔거나 양도하지 말고 어리석은 후손에게 물려주지 말것이며, 후손 어느 한사람의 소유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유훈을 남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지역이 정유재란때 소쇄원의 건물들이 불에 타버리고 5대손인 양경지에 의해서 완전히 복구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소쇄원은 은둔을 위한 정자이지만 그의 곧은 뜻을 알게된 사림들은 이 곳을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주인과 교류를 하게 됨으로서 열린 공간으로의 호남 사림의 명소가 된 것입니다.
또한 소쇄원 주인과 교류하였던 인사들의 면모를 보면 당대의 기라성같은 선비들인 면앙정 송순, 석천 임억령, 하서 김인후, 고봉 기대승, 제봉 고경명, 서하당 김성원, 송강 정철 등이 있었습니다.
소쇄원은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 중기 정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제주양씨의 후손인 양산보가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뜻의 정원인 소쇄원을 지었다고 합니다
정원은 4.060㎡의 면적에 대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들로 된 숲이 있고 주위에는 흙과 돌로 쌓은 자연스러운 담이 있는데 애양단,오곡문,소쇄처사양공지려의 석판과 목판글씨가 담벽에 박혀있습니다.
내사랑순희도 --------
제월당은 정자라기 보다는 정사(精舍)의 성격을 띄는 건물로 주인이 거처하며 조용히 독서하는 곳으로써, 당호인 제월(霽月)은 ‘비 갠 뒤하늘의 상쾌한 달’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송강 정철이 지은 “소쇄원제 초정”이란 시에서 '자신이 태어난 해에 이 정자가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소쇄원은 담양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관광지로써 우리가 갔을 때도 이곳저곳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소쇄원에서의 작가님들의 모습
소쇄원에서의 심석 김재흥선생님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지만 비가올때는 사나운 계곡이 된답니다
대나무로 둘러쌓인 소쇄원 입구
첫번째 자경선생님 마지막으로 멍석선생님
우리도 함께---
미녀작가님들로 둘러쌓인 심석선생님
외나무다리에서 찰칵
장난치시는 담헌선생님과 -------------
자경선생님과 현해선생님
증명사진 찍으러~~~ 일동 집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