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현대서예와 전각의 만남 - 담양식영정

제주 우보 2011. 11. 24. 08:11

현대서예와 전각의 만남 - 네번째 이야기    담양 식영정

정철의 스승인 김윤재의 정자인 환벽당에이어 가사문학관을 보고 바로 옆에 있는  식영정으로 옮겼습니다

담양 식영정(息影亭)은 전남 담양군 지곡리에 위치하며, 조선 명종 때의 문인 서하당 김성원(金成遠)이 장인인 석천 임억령을 위하여 지은 정자로‘그림자도 쉬어가는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돌이 깔려있는 계단과 소나무들 그리고 광주호를 눈 밑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운치~~~ 누구라도 넋을 빼앗길 정도의 아름다운 정자였습니다
여기에도 송강정철의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송강 정철은 스물일곱의 나이로 과거에 급제한 뒤로 많은 벼슬을 지냈지만 권력 다툼에 휘말려 벼슬을 그만 두고 고향에 내려왔습니다

이곳 식영정에서 많은 선비들과 친분을 나누었으며, 임억령, 김성원, 고경명과 더불어 ‘식영정 4선(四仙)’으로 불리는데, 이들은 주변의 경관이 뛰어난 스무 곳을 골라 각각 20수씩의 <식영정이십영(息影亭二十詠)>을 지었습니다.

이 문집은 훗날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星山別曲)>의 바탕이 되며, 담양군 지곡리의 옛 이름이 ‘성산’인데, 성산별곡은 이곳의 풍물을 계절에 따라 노래한 가사(歌詞)이기도 합니다
식영정의 주변은 무등산과 광주호 뿐만 아니라 가사문학의 산실인 누정 등 자연유산과 인문유산이 풍부한데, 특히나 누정 주변의 배롱나무가 아름답다고 합니다. 

 

제일로 맘에 들었던 식영정을 오르는 아름다운 돌계

 

현해선생님과 심석선생님들이 웃음꽃을 피우면서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식영정에서의 이모저모

현해선생님의 열띤설명을 듣고 움음꽃을 피우는 작가님들

 

식영정은 조선 명종 때 서하당(棲霞堂) 김성원이 그의 장인 석천(石川)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로, 이곳에서 송강(松江) 정철이 성산별곡, 식영정 20영 등 한시와 가사 및 단가 등을 남겨 송강 문학의 산실이 되었고, 우리나라 고전문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곳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이랍니다. 또한  식영정(息影亭)은 주변 무등산과 광주호 등이 있어 자연환경과 조화미가 뛰어나고 주변의 소나무 고목과 송림, 배롱나무 등이 있어 아름다운 경승지로 유명합니다.

식영정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식영정에서 내려다본  부용당(좌측)과  서하당

 

서하당의 모습

 

정면에서 찍은 부용당과 서하당

 

오래된 담장과 감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만이 빈집을 ~~~ 

 

자경선생님이 나의 카메라를 든모습을 찍으셨습니다 

 

송철가사의 터라고 적힌 표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