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제주올레5코스에서 만난 맛집

제주 우보 2011. 12. 12. 19:10

 제주올레 제5코스에서 만난 자리물회로 유명한 어진이네 횟집은 올레 5코스 마지막 자락인 보목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리물회는 봄과 여름에 주로 먹었던 제주의 대표 어종인 자리돔을 뼈째로 썰어 채소와 함께 된장, 식초 등으로 양념한 후 시원한 물을 부어 먹는 물회입니다. 보리가 익을 무렵인 5월이 가장 맛있다고 전해지며 구이와 볶음, 회, 젓갈 등으로 즐겨먹습니다

자리돔의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와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하고 썰어서 식초를 약간 뿌리고, 상추, 깻잎 등의 채소들은 잘게 썰고 오이는

채를 썬후, 토장과 다진 마늘 등 양념을 넣고 무친 후 찬물을 부어 먹는데 제피나무의 잎을 약간 넣으면 향도 좋고 비린내도 없어집니다.

3인분이랍니다(4명이 3인분을 먹었답니다. 1인분에 8천원)  

지금은 아열대 기후로 사시사철 자리가 잡힌다고 합니다.

자리돔은 도미과의 생선답게 가시가 억센 편으로 머리의 눈이 있는 부위부터

 내장이 있는 부분을 비스듬히 자른 후 사선으로 굵은 채 썰듯 썰면 가시까지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제주의 여름 기온은 전국적으로 가장 무더운 편이며 그로 인하여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기가 힘듭니다.

특히 생선회와 같은 음식은 반나절 만에 상할 수도 있는데 자리 물회와 같이 토장과 식초로 간을 하면

식중독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생선이 갖고 있는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신선한 채소가 갖고 있는 각종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 뛰어납니다.

자리물회가 유명한 집은 제주 곳곳에 많습니다만 특히나 어진이네 횟집은 옛날의 전통적인 맛이 곁들어져 도민들뿐만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하답니다   

어진이네 집의 유래가 된 어진이는 벌써 어른이 되어있으며 식당에서 볼수 있습니다

 바닷가 포구에 자리잡은 어진이네 집은 서쪽으로는 문섬이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오고

  바로 앞에는 이주일(코메디언)별장이 자리잡은 경치가 뛰어난 곳이랍니다.

지금은 멋있는 커피하우스로 바뀌어 있습니다  

올레꾼들이 잠시 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