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꽃들의 낙원 소백산 - 첫번째

제주 우보 2012. 6. 14. 07:00

2012년 6월 2일 토요일

내가 가고싶었던 우리나라 산중에 하나인 소백산을 산수산악회를 통하여  다녀왔습니다

소백산은 충청북도 단양군의 남동부와 경상북도 영주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웅장한 규모의 산이랍니다.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한 소백산은 높이 1,440m로 주봉은 비로봉으로  도솔봉(1,314m) 제1연화봉(1,394m)·제2연화봉(1,357m)·국망봉(1,421m) 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웅장한 산세, 많은 계곡과 울창한 숲, 문화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고 사철경관이 빼어나 1987년 1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사찰이나 문화유적에 대해서는 접하지를 못했습니다.

 

 

연화봉에서의 소백산천문대

소백산은 겨울이면 하얀 눈이 마치 머리에 이어진것 같다고하여 소백산이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봄철의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하며  5~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푸른초원, 가을은 단풍,

겨울의 환상적인 눈꽃 등 사계가 항상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는 산이랍니다.

 

 

죽령휴게소에서 시작된 시멘트길은 제2연화봉까지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만약 길옆에 만발한 이름모를 꽃들이 없었다면 짜증이 날만한 기나긴 길이었습니다

 

죽령휴게소에서 시작하여  제2연화봉 사이에는  국내 최대의 우주관측소인 국립천문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2연화봉에서 바라본 안개낀 소백산 풍경

민들레 홀씨되어 ~~

순수 우리나라 토종인 하얀민들레

뿌리에서 잎까지 약으로 식용으로 쓰인다고 하네요

빛깔이 선명하고 아름다운 소백산 철쭉

 배개나 솜이불에 세겨있음직한 색이네요

 

천문대 위쪽에 자리잡은 연화봉 표지석

 

왼쪽으로 안개가 밀려오는 모습과 연화봉에서 꽃 구경을 즐기는 등산객들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올라가는 도중의 고느적한 소백산 숲길

 

숲길 옆으로는 붉은병꽃이 곳곳마다 피어있고

 

미나리냉이도 자주보이고

 

흙으로 더져진 아름다운 숲길을 야생화 향기를 맡으면서 혼자걸으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산아래 두고온  잡념은 다 도망가버립니다

드디어 숲길을 빠져나와 뱀계단으로 이루어진 제1연화봉에 도착

뱀계단에서 오른쪽의 큰 바위 밑에도 철쭉꽃은 그 모습을 드러내고

 

또다시 안개에 가려져 길게 이어지는 아름다운 소백산 능선길

능선길 양 옆 푸른 초원에는 드문드문 안개상이로 철쭉꽃들이 모스을 드러내고 

 

선명하고 화사한 소백산 철쭉을 가까이에서 카메라에~~

소백산 비로봉 정상아래의 화려한 철쭉향연

5월말에서 6월 초순경에 만개하는 소백산 철쭉은 지리산 바래봉 철쭉과 함께 대표적인 철쭉 명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철쭉이 만개하는 5월 하순과 1-2월 겨울에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녹색의 대초원이 펼쳐지는 소백산 비로봉 아래에서 비로봉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들

 

이곳에서부터 국망봉 일대에는 「살아 천년 죽어천년」을 간다는  주목(천연기념물 244)의 최대 군락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소백산을 상징하는 것은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능선의 철쭉군락과 비로봉 아래의 주목군락지라고 합니다.

 

 

내가 도착했을때의 비로봉은 등산객들로 넘쳐나 겨우 비로봉표지석을사진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비로봉에 서면 그야말로 탁트인 푸른초원이 펼쳐집니다.

희뿌연 안개로 인해 시계는 맑지가 않지만 남쪽으로는 연화봉능선과 산과 산들이 겹겹이 겹쳐저 있어   

 

주변에 펼쳐진 드넓은 초원은 마치 제주의 삼다수 목장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가져봅니다.

 

주봉인 비로봉은 수많은 야생화와 함께 희귀식물인 에델바이스(외솜다리)가 자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목군락이 불그스레한 철쭉꽃과 대조를 이뤄 더욱 장관입니다.

 소백산은 봄이면 꽃이 피지 않는 날이 거의 없어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릴만 하답니다

 

인기명산 100 7위로 국립공원 소백산,

녹색의 대초원이 펼쳐지는 소백산 비로봉은 제주의 동검은이 오름을 보는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내가 느낀 소백산은 제주의 용눈이 오름마냥 상당히 부드러운 능선을 품은 산이라고 느꼈습니다.

일찍이 조선시대의 남사고는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했고,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물이 흐르는 듯, 구름이 가듯, 살기가 없다”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죽령휴게소에서 시작한 소백산탐방은 천동매표소까지 약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일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