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오대산( 행복한 걸음으로 마음의 즐거음을 찾아서 - 상원사 -비로봉 - 월정사) - 1

제주 우보 2013. 6. 21. 01:13

2013년 6월 6일 현충일 아침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침7시 진부행버스를 타고 2시간 10정도가면 진부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진부터미널에서 다시 상원사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30여분을 가면 오대산 입구가 나옵니다

다만, 특이한 점은 상원사까지 가는 도중에 월정사에서 관리인이 차에 올라와서 입장료를 징수하는것이 특이하답니다

오대산(1,565m)은 태백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강원도 평창군, 홍천군, 강릉시에 걸쳐 있으며 1975년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대산은 다섯개의 산이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다. 주봉인 비로봉(1,565m), 호령봉(1,566m), 상왕봉(1,493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 동대산 건너 노인봉(1,338m)과 소금강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월정사까지가 목표이고 진부에서 하루밤을 자고 내일은 진고개를 시작으로 노인봉 운무를 보고 소금강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표지석

"적멸보궁 문수보살 오대산 상원사"

세조가 목욕할대 옷을 걸어두었던 관대걸이 

 

번뇌가 사라지는 길 입구에 세워져 있는 해태상 

 

 상원사로 들어가는 관문인 말 그대로의 번뇌가 사라지는 길

 

천고의 지혜 깨어있는 마음  상원사

 

세조의 전설이 남아있는 상원사의 문수전

세조가 오대산 상원사를 찾아 문수보살상 앞에서 기도를  마치고 몸이 가려워 혼자 목욕을 하는데, 지나가는 동자승이 있어서 등을 밀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네가 나가서 행여나 사람을 만나더라도 상감 옥체에 손을 대고 흉한 종기를 씻어드렸다는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더니 동자승이 미소를 지으며 "잘 알겠습니다. 상감께서도 후일에 누구를 보시던지 오대산에 가서 '문수동자'를 친견했다는 말씀을 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는 말과 함께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뒤로 가려운것이 없어졌다고 한다 

 

문수전을 지키고 있는 자객으로부터 세조를 지켜주었다는 고양이 석상

세조가 기도할 상원사 법당에 들어가려할때 고양이가 나타나 세조의 옷깃을 물고 들어가지 못하게하여 이를 괴이하게 여긴 세조가 법당안을 조사한 결과 불상을 모신 탁자앞에서 자객이 나타났다고~ 이를 고맙게 여긴 세조가 상원가에 묘전을 하사하였다고 합니다

 

세조를 지켜주었던 고양이 석상을 현대적으로 조각한 웃고있는 고양이 석상

 

문수전에 모셔져 있는 문수보살과 부처

현재 오대산 상원사 문수전에는 세조가 보았다는 목조 '문수동자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보인 상원사 동종

상원사 동종은 국보 제36호로 신라 성덕왕 24년에 평사 피각군에 명하여 만들어진 높이1.67m에 이르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종이랍니다. 팻말에는 천음회향(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종)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상원사의 부속건물인 너와지붕의 소림초당

 

오만문수동자 기쁨도

기쁨도를 보노라면 오대광명이 쏟아진답니다

오대광명은~

 

조릿대 꽃?

처음보는 것이라서 신기하네요

조릿대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맞네요

보기드물다고 하네요~  ㅎ ㅎ ㅎ

 

상원사를 뒤로하고 계곡을 따라난 길을 따라가다보면 중대사자암이 나옵니다

오대산에는 방향에 따라 암자들을 구분한답니다

동서남북으로 북대미륵암, 남대지장암, 서대염불암, 동대관음암이 있고, 가운데라는 의미의 중대사자암이 있습니다

 

 사자암은 월정사의 암자로써 신라  신문왕의 왕자가 오대산에서 오대(五臺)를 참배하던 중 비로자나불을 비롯한 1만의 문수보살을 친견한 뒤 창건했다고 합니다.

 이 때 문수보살은 사자를 타고 다닌다고 하여 사자암이라고 이름했다고 합니다. 

 

또한 중대사자암에는 화엄경의 주불이신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비로전이 유명합니다

 

철쭉꽃으로 가득한 중대사자암

비로봉을 올라가는 코스랍니다

 

중대사자암 전경

 

중대사자암을 지나 적멸보궁으로

 

월정사 적멸보궁

 

적멸보궁뒤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탑(비석) 뒤에 돌무덤에 있다고 합니다

적멸보궁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기때문에 부처님상이 없으며,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은 오대산 상원사, 영취산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입니다 

 

드디어 오대산 주봉인 비로봉

 

팥배나무

 

비로봉에서 상황봉으로 가는 길에서 비로봉방향

 

 

  

살아천년 죽어천년

 

생명을 다해 천년을 간다는 주목

 

붉은 병꽃

 

 

산목련(함박꽃)

 

상왕봉도착

 

생명을 다한 고목속이 신기하여~ 

 

백두대간의 줄기 두로령에서 다시 상원사로 하산길을 잡고~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 물건너고 숲길따라, 계곡따라 이어지는 오대산 선재길

지금은 차가 다니지만 그 옛날에 스님들이 다녔던 길이랍니다

여기나 지나는 손은 머무는 시간 아까워라

나는 새는 영험한 탑을 피해가고 신령한 용은 옛 못에 잠겨 있도다

오대산이 멀지 않음을 알겠노니 훗날 다시 와서 노닐 수 있으리

(조선 선비 이행의 '월정사'에서) 오대산 옛길을 노래한 시.

 

 

세조처럼 피부병이 좋아지지않을까~해서

 

향기가 너무좋은 정향나무

 

오대산 월정사 다리를 지나면서

 

마음으 달이 아름다운 절 오대산 월정사 적광전

그리고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적광전이란 석가모니 부처님을 본존물로 모신 전각이랍니다

 

월정사 천왕문

월정사에서 읽은 시구랍니다

 ""이세상에 사람몸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사람 몸에서 태어나서 불법을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는~

 

 

 

2006년에 쓰러진 잣나무

 

전나무숲의 최고령 나무

600년이 되었다고

 

절의 입구를 알리는 월정사 일주문

탄허스님의 글 "월정대가람"  

 

말로만 들었던 천년의 세월이 녹아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오대산의 전나무 숲길은 빗자루로 금방 쓸어놓은 듯한 상쾌한 향기가 가득한 길로 자분자분 밟으며 걷는 느낌이 아주 좋답니다

"힐링의 길"이기도 하답니다 

 

월정사에 들어가기전 상가

  

민박집 마당에 심어져 있는 오대산의 명물  노랑각시붓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