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김정희선생의 전설이 담긴 단산
단산(바구미오름) - 누군가는 박쥐가 날개를 편 형국이라고들 한다
산방산에서 사계리 방향으로 1km 쯤가면 길 우측으로 대정향교가 있고, 바로 왼쪽에는 "샘이물"이라는 샘이 있는데
그 옆으로 길이 있다.
보통 단산(簞山)이라고 하며, 모양새가 바구미(박쥐의 옛말)가 날개를 편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바구미오름이라고도 한다.
단산은 남서로 길게 박쥐가 날개를 편 형국을 하고 있으며, 오름 전체가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개의 봉우리가 마치 박쥐의 귀마냥 양쪽끝에 뾰족하게 서있다.
믿든가 말든가 추사 김정희선생이 대정에서 유배생활을 할때 양쪽이 뾰족한 단산을 보고 추사체의 정점이라고 할 수있는
山(뫼산)자를 창시했다고 한다. 직접보면 정말 힘이 들어있어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름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바로 앞에 산방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옆으로 용머리가 보인다.
서쪽으로는 모슬개오름이, 남쪽으로 송악산과 형제섬이-----
그리고, 바로 밑에는 선비들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향교가 자리잡고 있으며---. 제주유형문화제 제4호로 등록이 되어있다
날씨가 조금 거친 날에는 피항해온 배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또 한나에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바로 앞바다에는 요즘 시끄러운 "해군기지"가 될뻔한 후보지였던 화순항이 있다
단산 동쪽끝 봉우리와 산방산 그리고 저멀리 형제섬이 보인다
단산과 산방산
웅장한 산방산
한라산과 산방산이 나란히 --------
단산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 저멀리 형제섬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이 ----
대부분 마늘을 재배하는 중-
저멀리 마을까지 난 꾸불꾸불한 길이 정겹지 않나요?
단산에서 바라본 형제섬----- 저멀리 수평선이 보입니다
갈대와 들녘 그리고 바다, 형제섬
단산을 찾아올때 저길을 따라 왔습니다
꾸불꾸불한 길따라 오름꾼들이 걸어오고 있는 풍경
저멀리 왼쪽 끝으로 송악산이 보입니다
아래로 대정향교가----
내려오는 길에 단산사(절) 옆에 버려져 있는 이끼 낀 돌----
언젠가는 돌담에 쓰였을 것 같은----
대정향교와 추사김정희 선생의 세한도에 나오는 잣나무의 모델이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오래된 소나무 한그루
세한도에는 두그루의 나무가 그려져있는데---
확인차 찾아가 봤더니 사진에 보이는 한그만 남아있었답니다. 한그루는 그루터기만 남아있었네요
오면서 바라본 마늘밭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갯방풍(식용), 구명수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는 샘이물 표석, 샘, 들국화
###갯방풍 : 뿌리는 한약의 재료로, 잎을 채소로 쓰임. 갯방풍,기름나물, 갯기름나물이라고도 부름,
뿌리는 한방에서 발한·해열·진통에 이용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부터 개똥참외, 돌단풍 그리고 어릴적 주전부리가 없을때 길옆가에서 친구들과 따먹던 개똥참외
요즘에 보기힘든 개똥참외(간즐레기)가 엄청나게-----가방에 가득담아왔슴다
$$$$ 개똥참외 : 참외가 열려 완전히 익은 뒤 꼭지 쪽으로 참외의 10분지 1가량을 잘라 말린다. 황달을 치료하고 간암을 예방한다고 한다
단산을 올라가다가 발견한 고인돌(왼쪽 위), 바위, 바위, 그리고 바위,
여기저기 오름꾼들이 신기한듯 관찰하고 있슴.
단산은 말그대로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것을 느꼈음
돌아오는 길에 --- 대정향교너머 떡하니 앉아있는 산방산
대정향교는 제주의 3향교중에 하나
조선태종때 세워졌다가 터가 좋지않다고 여러차례 옮기다가 효종4년에야 지금의 자리에 위치
추사 김정희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