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산굼부리분화구

제주 우보 2010. 11. 23. 13:12

 지난 11월 6일"제주전각과 현대서예의 만남" 전시회 개막식 전에 광주에서 참여한 작가님들과 같이

제주 은빛 가을의 청취가 풍기는---, 그래서 가을에 제주에 오면 꼭가봐야 되는 코스인 산굼부리를 갔습니다.

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기생화산으로, 제주도 유일의 폭렬공 기생화산이며, 

분화구의 깊이는 약 100m, 지름은 600m가 넘으며,  천연기념물 26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영화 '연풍연가'촬영지이면서 360여개 오름 중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된 곳으로, 이러한 화산을 마르(Maar)라고 부르는데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화산이랍니다.

 우리가 찾아간 날은  구름한점 없는  오후 햇살에 반짝이는 은색 물결들이 너무나 이뻐 보이는 날이었답니다.

 

분화구 모습-1

 

분화구 모습-2

                                    산굼부리 정상에서 왼쪽으로 보면 제주에서만 볼수 있는 산담(제주묘-무덤)이 보입니다.

육지부와 다른 제주 무덤의 특징은 무덤 주위를 돌로 둘러 쌓은 산담입니다.

산담을 쌓은 특별한 이유는 대부분의 들판이나 오름마다 소나 말을 방목하여 키웠는데 이 소나 말들이 무덤을 훼손하거나, 불을 놓아 개간을 하거나 병해충을 방제 할 무덤이 불에 타지 않게 하기 위해 돌담을 쌓았다고 합니다. 

 산굼부리 꾸불꾸불한 오솔길을 걸어갑니다-1 

 

 

산굼부리 꾸불꾸불한 오솔길을 걸어갑니다-2

 오른편으로 억새 저멀리 오름들이 보이네요   

 

억새풀의 최고아름다움을 표현하면은 마치 은빛물결치듯이 빤짝거리는 걸것입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든지.. 연인끼리 온다면.. 꼭 이곳 억새밭 사잇길을 둘이서 호젓이 걸어보세요.

 제주도에서 가을 풍경을 즐기려면 한라산의 단풍도 참 아름답고 좋치만...

 그래도 이곳 산굼부리가 제주의 가을풍경을 가장 제대로 담아내는 곳이지 않나 싶네요 

 

 

                                 광주 담헌서실 이묵회 토정선생님이 억새를 배경으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