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3일
토요일 양천구 하트산악회 맴버들과 경기도 양주 불곡산 번개산행을 끝마치고 그대로 강남터미널로 이동 임실로 몸을 싫었다
시간은 오후 6시~ 버스를 타고 임실에 도착하니 10시 정도~
여관에서 하루묵고 아침 4시 기상
산서에 사는 친우의 도움을 받아 차로 옥정호까지 이동했다
임실에서 차를 타고 약 15분 가량 지났을까.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옥정호.
가까워지자 나도모르게 감탄산가 나온다
드디어 그 먼거리를 단숨에 달려왔던 옥정호 붕어섬이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3월 말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경계에서 만난 옥정호는 무척이나 조용하기만 했다.
물안개가 걷히면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붕어섬
물안개때문에 전라북도 임실에 있는 옥정호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본다고 한다.
이른 아침 수면에서 물안개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옥정호는 1925년 섬진강의 물을 호남평야의 농사를 위해 끌어다 쓰기 위해 만든 저수지가
1965년 섬진강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옥정호 비경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 옥정호 물안개길이 일반에 공개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물안개는 물과 대기의 온도차에 의해 생긴다.
물 위의 따뜻하고 습도높은 공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서 생기는 미세한 물방울들이 빛에 의해 하얀 구름처럼 보이는 것이다
산허리 골짜기마다 하얀 솜이 감싸안은 듯한 풍경
어디서 밀려왔는지 새하얀 운무가 호수를 장악하고 있다.
이런모습은 설악산에서 작년 가을에 본듯한 풍경이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차장과 육각정
옆에서 사진을 찍는 아저씨가 물안개에 둘러쌓인 풍경이 사진경진대회에서 입선했다고 한다(이 사진은 아니고~)
물안개가 걷히면서 드러내는 옥정호와 육각정
세번이나 갔었는데 저 아래에서 구경만 하고 지나쳤었다
서서히 물안개가 걷히면서 마치 안개속에서 붕어가 잠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처럼 ~
‘외얏날’이라고 한다.
이런풍경은 금방 지나가 버린다
옥정호는 일출 또한 유명하다
물안개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직접 두눈으로 보지않고는 그 장엄한 장관을 표현할 수가 없다
옥정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중 하나가 호반도로.
호반도로에서 아침바람따라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 물안개를 보는 맛이 또한 각별하다
옥정호를 둘러싼 11km 길은 건설교통부가 뽑은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에 들어 있다.
옥정호를 둘러싼 이길은 마치 뱀같은 모습인데 역시 매력적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오봉산과 옥정호 사이에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운암대교를 지나 구불구불 호반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국사봉 전망대 주차장과 만난다.
표지판이 없는데다 물안개에 가려져 자칫 그냥 지나기 십상
국사봉 휴게소를 표지판 삼으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사진작가들의 단골 촬영지답게 새벽부터 서너명의 작가들이 진을 치고 있다.
드디어 물안개를 해치고 붕어 한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물길 위로 물안개가 차분히 내려 앉은 모습은 어디서고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선경(仙境)’이란 단어가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옥정호의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단연 국사봉.
특히 동 트기 전에 올라야 한다
국사봉 전망대에 서면 일명 붕어섬이라 불리는 호수 속 섬인 외앗날과 함께 옥정호 전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멀리 병풍처럼 둘러싸인 호남정맥이 호수를 품고 있어 넉넉한 인심마저 느끼게 한다.
그 속에 자리 잡은 호수는 기품과 운치를 지녀 더욱 돋보인다.
물안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오전 10시.
구름에 가려졌던 옥정호 전경을 조망하고 오봉산 산행을 하기위해 다시 한 번 국사봉에 올랐다.
이곳에서는 붕어형상을 한 붕어 섬을 비롯해 지리산 주능선, 진안 마이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오봉산초입에서 바라본 전경
붕어섬은 정말 붕어가 잠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습처럼 보이는데 생동감이 넘친다.
저멀리 섬진강물줄기 위로 운암대교가 보인다
오봉산 정상에 앉아 한동안 옥정호의 모습에 취해본다
호남정맥이 지나는 오봉산 정상이다
오봉산에서 내려와서 물안개길을 여유롭게 거닐어보았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정호와는 또다르게 내앞에 나타난다
물안개길 을 따라 20여분 걷다보면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정호
원래는 호수가 아니었다고 한다
수몰되면서 이러한 비경이 나타났다고하는데 외얏날이라고 한단다
오봉산 정상에서 스마트폰으로 땡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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