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지리산 노고단 가는길에서 만난 연기암

제주 우보 2016. 3. 18. 10:51

지리산 화엄사를 지나 노고단으로 2키로 올라가다보면 연기사가 나옵니다.

화엄사의 말사지만 창건년도가 화엄사보다 훨씬 빨라 화엄사의 원찰로 여겨지는 암자입니다.

특히 연기사에서 발아래 내려다보는 섬진강 줄기의 운무가 장관이었습니다.

운기사의 입구에 세워져 있는 표지석(입차문내 막존지혜)  

문안으로 들어오는 자는 존재하는 것 알음알이로 알려고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불교의 선() 즉 깨달음의 눈으로 보라는 뜻이랍니다. 어렵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면 안된다는. 진심으로 깨우치려고 노력하라는 말같습니다 

 

연기사 대웅상적광전(대웅전)과 문수보살상 

 

 

1500여년 전 백제 성왕 때 인도의 고승 연기조사가 화엄사를 창건하기 이전에 토굴을 짓고 가람을 세운암자로 

 국내 최대의 13m의 문수보살상도 함께 세웠답니다.

 

대웅상적광전

 

연기암에서 굽어보는 섬진강은 구례구역에서 굽이쳐 내려와서는 다시 굽어져 하동으로 흘러갑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친 마음이 치유 된다고 하는데---

 

 

 

화엄사 연기암원

 

화엄사에서 연기암 가는 대나무 길은 계곡을 따라 2km를 오르는 산책로입니다.

그다지 가파르지도 않아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에도 무리가 없는 길로  전국 제일의 음이온길로 알려져 치유탐방로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