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달마산 산행(전남 해남)

제주 우보 2010. 1. 15. 14:30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달마산은 해발 489m밖에 되지 않은 산이지만 그 자태는 사뭇 당당하다. 

공룡의 등줄기처럼 한 줄로 길게 늘어선 12km정도의 달마산 능선은 한 눈에 보아도 예사 풍경이 아니다.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

 등산시간은 4시간 20분정도 소요되며 코스는 송촌버스정류장 - 마을회관 - 수정골 - 관음봉(도솔봉) -수정굴 - 큰바람재 - 주능선 - 달마산 정상(암자터) - 전망대 -미황사로 내려왔다.

 

정상에서 폼잡아봤어요 

 

공룡의 등줄기처럼 능선이 장관이다

 

나 홀로 산행도중 찰칵 

 

내가 넘어야할 바위봉우리들이 장난이 아니다

 

달마산에서 바라본 남해안

 

정상에서 기기묘묘한 바위가 공중에 휘날리고 15분여 걸으니 바위벼랑이 앞을 가로막더니 그사이 벼랑위로 도솔암이 보인다.  

하늘로 가는 돌층계 끝에 암자가 나는듯이 자리하고 있다.

암자의 사면은 바위뿐이다.

오로지 암자로 가는길만 뚫려 있을뿐 동서남북이 막혀 있다.

 

달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완도가 보인다) 

 

구름아래 자리잡은 완도가 아름답다 

 

달마산 미황사 대웅보전(보물 제947호)

미황사의 미는 소의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의미하고, 황은 노를 젓던 금색 사람의 형상을 의미한다고 한다

달마산 아래에 있는 단청이 모두 벗겨져 하얀분을 칠한 듯해 보이는 정면3칸, 측면3칸으로 이우어져 있으며 안정감과 편암함을 제공한다.

 

 미황사 기둥에 쓰여있던 주련구를 각을 해봤다(아래)  

      金宜男 「전남 해남 달마산 미황사주련구 일부」句45㎝×50㎝

           命若露凝春草上 身如雲掛暮山前 金銀未足圖千載 玉帛焉能保百年

   목숨은 봄날 풀잎에 맺힌 이슬같고 몸뚱이는 저문산에 걸린 구름과 같구나

   금은보화 귀하지만 천년을 기약하지 못하고 옥과 비단 좋다해도 백년을

   기약하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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