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 토요일
오늘은 송당목장을 경유 이승만별장을 거쳐 민오름, 비치미오름, 큰돌리미오름을 탐방하였습니다 .
제주에는 민오름이라는 명칭을 가진 오름이 몇군데 있는데 공통점이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라는 점입니다.
송당목장의 민오름은 해발 362m(비고 - 102m)로 칡오름과 남북으로 사면을 맞대고 있는 형태로 송당목장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자명은 민악(敏岳) 등으로 표기합니다.
민오름을 오르기 전 이승만대통령이 별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 있는데 별장 입구에는 간이 철문이 있으나 큰 지장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철문을 지나면 마당이 있고 그 가운데 커다란 한그루의 팽나무가 옛날 화려했던 날을 기억하면서 혼자 쓸쓸이 지키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대천동 사거리에서 송당리쪽으로 2km정도 가다 보면 길 오른쪽에 송당목장 입구가 있고 그 옆으로 삼나무가 양 옆으로 조림된 농로를 따라 가다보면 왼쪽으로 오름에 이를수 있습니다.
비치미오름에서 바라본 민오름
큰돌리미오름 아래쪽 송당목장에서의 민오름
큰돌리미오름을 타고 되돌아오면서 찍었습니다
머위는 관동화라고 부르는 귀중한 약으로 기침에 특효가 있고 암을 치료하는데 쓴다고 합니다
약간 씁쓰름한 맛이 나는 봄나물인 머위는 곰취와 똑같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말곰취'라고 부르기도 하고 머우라고도 하며,
단백질, 지방, 당질, 섬유질, 회분, 칼슘, 철, 인이 고루 들어 있는 훌륭한 영양 채소이며,
특히 칼슘은 100g당 718mg(멸치: 780mg)이나 들어 있고 비타민 A와 C도 풍부하답니다.
또한 유럽의 머위는 암환자의 통증을 완화시켜 항암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칼슘이 많고 비타민이 고루 들어 있는 채소로 독특한 향이 있어 다른 요리에 향신채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이승만대통령 별장을 가는 길이라 그런지 길 양옆
으로 삼나무를 가지런이 심어 놓은 것이 운치를 더 해 줍니다
이 길은 영화,드라마,CF등 각종 매스컴에 등장했던 길로 산책삼아 걸어도 좋음직한 길입니다.
민오름을 오르기 전 이승만대통령이 별장이 있는데 간이 철문으로 막혀있지만 들어가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서양식을 지어진 가옥이 관리가 되지 않은체 덩그라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장에서 만난 포니(미니말)
민오름의 정상입니다
민오름의 분화구에는 오래된 묘가 자리하고 있는데 오름지킴이 인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김해김시 좌정승공파 묘입니다.
우리조상이랍니다
동자석이 무덤의 시간을 말해줍니다
비석을 해석해봤습니다
公 金海人 左政丞 諱 萬希之13世孫也(공 김해인 좌정승 휘 만희지 13세손야) 공은 김해후인 좌정승공 만희의 13세손이다祖諱壽長 考諱就鳴 配軍威吳氏 生1男(조휘수장 고휘취명 배군위오씨 생1남)할아버지의 이름은 수장이고 아버지의 이름은 취명으로 군위오씨를 부인으로 두었으며 1남을 두었다
公 舊正月六日 卒 墓岷岳上原庚坐(공구정월육일 졸 묘 민악상원경좌)공은 음력 정월 6일 생을 맡쳤고 묘는 민오름 위의 서남 15도방향(천간-경)에 있다
配墓龍臥伊岳亥坐(배묘용와이악해좌) 부인의 묘는 용눈이오름 북서 30도(천간 해) 방향에 있으며
公之孫相玉忌五月二十二日 墓同原左祔(공지손상옥기오월2십2일 묘동원좌부) 공의 손자 상옥은 5월 22일 생을 마쳐 같은 묘의 좌측에 합장하였다
公之孫婦相玉配墓牛立童山庚坐(공지손부상옥배묘우립동산경좌) 공의 손자인 상옥 처의 묘는 우립동산 서남 15도(천간 경)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通政大夫 訓練院奉事 상옥, 시빈의 墓
※ 좌정승공파 제주입도조 김만휘
金萬希(一名 景興 : 1314∼1404).고려 말의 절조 있는 遺臣으로 이태조의 간곡한 부름을 뿌리치고 한 신하가 두 임금을 섬기는 것은 충신의 수치라 하여 초개와 같이 벼슬을 버리고 태조 2년(1393년) 10월에 유배되어 濟州四賢으로 추앙 받은 대표적 선현의 한 사람이다.
1392년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그를 重臣으로 기용하기 위해 여러 차례 불렀으나 '忠臣은 不事二君'이라 하여 이에 불복, 出仕하지 아니하여 유배로서는 가장 무거운 형벌인 제주도 유배의 벌을 받게 되었다.
80세의 고령으로 유배인이 되어 제주에 당도한 그는 애월포를 거쳐 곽지악에 은거하면서 주경야독으로 인생의 무상을 달래며 충효의 길과 사람의 正道를 주위 사람들에게 가르쳐 학문의 바탕을 이 땅에 심었다.그러면서 그는 고려의 충신이었던 자신의 이름을 유배인의 신분으로 호칭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하여 '景興'으로 개명하고 호까지 입도한 지명을 따라 '月浦'라 고쳤다.
92세된 그해 7월 6일에 세상을 떠났고 황해도 월성군 토산땅에 안장되었으며 李美(경주 이씨), 韓 (청주 한씨), 康永(신천 강씨)과 더불어 濟州四賢으로 추앙 받고 있다.
묘가 황해도에 있어 참배하지 못함을 안타까이 여긴 후손들이 '81년 12월에 入島 3세 金禮(실질적인 입도조)와 부인 密陽朴氏의 묘소가 있는 곽지악 기슭에 '高麗三重大匡僉議左政丞金海金公萬希神道碑'와 2세 赫의 壇享碑를 세워 성역화하고 있다.
민오름에서 바라본 성불오름
비치미오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앞쪽으로부터 비치미오름, 개오름, 영주산
백약이오름 우측으로 좌보미오름이 보입니다
아부오름과 높은오름
백양이오름을 가운데로 좌측에는 동거미오름 우측에는 좌보미오름
민오름을 가까이에서
어린 순은 삶아서 나물로 먹고 뿌리줄기를 약재로 이용하는 고비
제주도와 울릉도, 중부지방 이하의 산지에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자생하는 다년초.
대장이 꺽어서 삶아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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