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7일
조천읍교래리에는 삼다수목장이라는 아름다운 목장이 있습니다
요번에 갔을때는 신혼웨딩촬영차 신혼부부들이 찾아온 것도 보았습니다
옛날에는 와흘한우목장이라고 불렀었다고 합니다.
푸른하늘에 뭉개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고----
목장에 오면 확트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목장길은 걷기 위한 길이라기 보다는 보기 위한 길에 가깝습니다. 풍경을 말입니다.
이곳은 주변 경관들을 하나의 풍경으로 묶어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나즈막한 등성이는 작은 언덕처럼 보이고 그 너머는 또 하나의 풍경이 있습니다.
나무들은 우리들과의 대화를 원하는 것처럼, 혹은 장식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의 목장길은 이렇게 드넓은 대지를 하나의 정돈된 그림으로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언뜻 언뜻 자갈이 많아 보이지만 쉽게 걸을 수 있고, 또 그 색은 주변 경관과 멋들어지게 어울립니다.
이 놀라운 풍경을 보기 위해 목장길을 계속 찾는가 봅니다.
소똥냄새까지도 향긋합니다.
목장 한편에선 이곳 주인인 소들이 여유롭고 풀을 뜯고 있습니다.
소들이 울타리 안에서 풀을 뜯으며 그대로의 모습대로 살아가듯이 이 곳에 오면 우리들의 마음도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푸르른 하늘과 푸릇푸릇한 새싹들 그리고 드넓은 목장.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초원이 환상적으로 어울린-----
가을에 다시한번 찾아와야겠습니다.
저멀리 한라산이 보입니다
정말 맑고 깨끗하고 신선한 청정제주의 표상같습니다.
싱그러움이 물씬 풍겨지는 그림같습니다.
자연과 어울린 그림같은 풍경들.
제주에 이런 초원과 목장이 있다는 건 분명 행운이고 또 제가 그자리에 있다는게 또한 행운입니다.
소들이 생활하는 공간에는 이름 모를 새들과---
소가 없는 자리에는 노루가 느긋하게 풀을 뜯고 있다가 우리가 다가가니까 놀라서 도망갑니다
저멀리 아름다운 봉개 민오름이 보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가도 좋은 목장입니다.
하늘을 가린 숲을 지나면 기나 긴 목책을 따라 푸른 초원이 펼쳐진 목장이 나옵니다.
잠시나마 푸루른 초원때문에 마음이 상쾌해졌습니다
비가 내린 후--- 목장풍경은 그야말로 신비롭습니다.
한적하고 낭만적인 마음을 다스리는데 최고의 장소입니다.
하늘은 눈이 시리게 푸르고, 그 위로 뭉게구름이 흘러갑니다.
목장이 너무 아름다워서 더 머물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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