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말미오름과 알오름 그리고올레길

제주 우보 2011. 6. 14. 19:03

2011년 6월 4일

말미오름(두산봉)과 알오름을  탐방.........

소재지 성산읍 시흥리 산1-5번지

   

두산봉에서 바라본 오조리 앞바다 전경.

날씨가 좋았다면 멋있는 사진이 될터인데.... 아쉽습니다

 

 

알오름 입구표시입니다

올레길 제1코스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표고는 145.9m  비고 : 51m 입니다

 

두산봉 응회환의 화구구를 마을사람들은 알오름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남동쪽 사면 중턱까지 곰솔숲을 이루고, 급경사지의 사면에는 왕초피, 남서절벽 하부에 개상사화가 식생하고 있고, 분화구 내에는 참억새와 띠가 군락을 이루며, 북서사면의 느슨한 평지에는 풀밭을 이루면서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는 길은 성산읍 시흥리 시흥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오름으로, 시흥초등학교 남쪽으로 난 농로를 따라 가면 오름 정상까지 오를수 있으며, 이 길은 오름 분화구 내를 관통하여 구좌읍 종달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알오름을 올라가면서 대장의 모습을 남겨봅니다.

 

 

알오름 정상에서 우리가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봅니다

 

 

알오름정상에서 바라본 성산포 일대 .    그리고 버련진 비석이 부서진채 땅에 박혀있습니다

옆을 찾아보니 이장한 산소가 하나 있었습니다. 원래는 비석 등을 땅에 묻는게 일반적인데.......

왜 그랬을까요?

 

 

버려진 비석을 확대해봅니다

알오름 비석해문

알오름 정상에는 버려지고 깨진 비석하나가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올레꾼들의 이정표구실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글자들을 전부 확인할수 없어 가능한대로 올려봅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자세히 보고오겠습니다  

公諱世富本軍威考 諱道原留鄕別監 組謂 .......曾祖諱副.........

이사람은 본이 세부요 군위고씨다. 이름은 도원유향별감 할아버지는 ---이고, 증조부는 부 ---라고한다.

康氏卽通政大夫忠益之女 公生于康熙乙.....月二十六日娶

강씨즉 통정대부충익이 여식 강희을 --월26일 태어났다.

通訓大夫行司憲府監察金繼興之女有二男 ..女長曰聖龜早

통훈대부행사헌부감찰김계흥의 여식과 결혼하여 두아들과 --딸을 두었고

큰아들의 이름은 성구로

年出身娶留鄕別監金鎭恒之女 次曰聖獜娶.. 牧官金九昻之

어린나이에 유향별감김진항의여식과 결혼하였고, 둘째인 성린은--목관 김구앙의 여식인

女長女適 金龍趾次女未及成婚一病沈綿 意.....于 乾降..過丙寅二

장녀를 맞이하고, 김용지차녀가 아직 미치다 성혼 한가지 병에서 해어나지 못하여 운명을 다하다..... 병인년

月十一日噫 人間禍福莫氏係夫 尙 何言哉 然... 年過周甲不可

이월십일일 애통하다. 인간세상의 길흉화복은 어찌 막을수 있으랴. 세월이가도 불가하다.

謂不壽有二男二女此亦人世可觀歲在崇禎元

------이남이녀 또한 인간세상에서 일생동안 최고로 숭앙받았다.

後再丙寅十二月二十日申時葬于 末山岳丁作癸向之.........

후에 다시한번 병인년십이월이십일 신시에 장례를 지내다. 말미오름 정상 북동15도방향에 만들었다

 

알오름 정상에서 종달리 쪽으로 이어진 길을 오름나그네가 걸어가고 있네요 

 

 

알오름에서 내려와서 두산봉으로 가는길입니다

 

 

두산봉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알오름 정상

알오름은 두산봉에 딸린 오름입니다

 원추형 오름 (분화구가 매워져 있거나 심하게 침식되어 뾰족한 형태의 오름)으로  표고 145.9m, 비고 51m의 오름입니다

 

 

알오름과 두산봉(말미오름)중간에는 샘물이 하나 있습니다

옛날에는 집도 있었답니다

 

한가롭게 말미오름 기슭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때들...

태어난지 얼마 안된 듯 탯줄도 남아있는 송아지가 어미소의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반도를 찾아보세요

 

 

 

시흥초등학교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나왔다네요

 

 

 

나태와 태만이라는 꽃말을 가진 화려한 사철채송화(송엽국)와 양귀비꽃

 

 

 

향기물씬 풍기는 인동초와 ------?

 

 

 

절벽같은 두산봉의 모습입니다

말미오름(두산봉)은 시흥리 쪽으로 연결되어 말의 머리와 같다 하여 한자어로는 두산봉이라고 합니다.

말(馬)을 많이 방목한 장소라하여 몰미, 몰메, 말미오름이라고도 합니다.

멀리서 보면 호랑이 머리에 뿔이 달린 자세를 나타낸다고 하여 일명 각호봉(角虎峯) 이라고도 합니다.

두산봉은 얕은 바다속에서의 화산분출활동에 의해 응회환의 퇴적층이 형성된 후에 퇴적층 자체의 성장과 함께 융기활동에 의해 기생화산체의 환경이 수중에서 육상으로 변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탐방했던 코스를 표시했습니다

 

 

시흘리에 있는 ---제주올레 추천 숙소 ---------올레꾼들이 자주찾는 유명한 할망집이 되었다네요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오신생할망집 016-9838-4773

 

 오신생 할망집 담벼락을 사이로 진짜 올레길이 있습니다 

말미오름 동쪽에 위치한 시흥리는 '심돌'과 연관되어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에 강씨 할망은 어려서부터 힘이 세었는데 집앞 길가에는 둥근 등돌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 돌은 인근 어느 마을의 것보다도 무거웠습니다.

 시집온지 며칠안 된 강씨 할망이 새벽에 물을 길러 나갔다가 생소한 길이라 이 등돌에 발이 걸려 넘어질뻔 하자, 마을의 등돌을 보고 '저거야 조배기(수제비) 돌이주'하고 비웃고 물허벅을 진 채로 등돌을 번쩍 들고는 길옆 밭에다 내던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밭에 박힌 등돌을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온 힘을 다해 길옆으로 옮기려해도 꿈적도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모음집

 

 

시흥리 부두입니다

여기 앉아서 김밥 한줄 후딱해치웠습니다

 

알오름정상 기슭에 있는 무덤입니다

----석이 오래된것 같고 비석에도 돌꽃이 너무나도 이쁘게 피어서 올려놓았습니다 

 

 

 

위 비석은 지금 현재 위에 해석해 놓은 오래된 비석을 다시 1975년에 세운것 같다.    

 

(오른쪽비문)西紀1975年 乙卯秋 不肖9代宗孫文極(서기1975년 을묘추 불초9대종손 문극) 利鳳 時鍾 永吉 得權 鳳春 洪俊(이봉 시종 영길 득권 봉춘 홍준)  文生 鳳燦 完松 得千 永鍾 萬壽(문생 봉찬 완송 득천 영종 만수)  竪謹(수근) 서기1975년 을묘년 가을 불손9대종손 문극 이봉 시종 영길 득권 봉춘 홍준 문생 봉찬 완송 득천 영종 만수  삼가 세우다

(가운데 비문)留鄕座首軍威吳公之墓 유향좌수 군위 오씨의 묘

(왼쪽 비문) 泰河 永信 宗孝 玄孫 .....仁謙 才孝 時孝 致永 致有 五代孫 國札 延 태하 영신 종효 현손 .....인겸 재효 시효 치영 치유 오대손 국찰 연

札 英札 季札 基煥 仁煥 應煥 逞煥 有煥 國煥 義煥 時煥 民煥 哲煥 찰 영찰 계찰 기환 인환 응환 령환 유환 국환 의환 시환 민환 철환

在祐 在日 六代孫 昌式 昌吉 昌彦 昌時伯 時平 寬珠 寬學 寬賢 재우 재일 육대손 창식 창길 창언 창시백 시평 관주 관학 관현

寬植 寬春 寬訓 寬淑 寬奉 寬丞 寬元 寬根 寬天 寬伯 寬哲 寬列 寬 관식 관춘 관훈 관숙 관봉 관승 관원 관근 관천 관백 관철 관열 관

興 寬石 寬吉 寬ㅇ寬辰 寬ㅇ 寬用 寬玉 寬弘 昌華 昌弈 府君終于 乾陵 흥 관석 관길 관ㅇ관진 관ㅇ 관용 관옥 관홍 창화 창혁 부군 종우 건릉

丙寅 葬于 斗山奉 上丁坐ㅇ之原 後二百餘年碑古字沒 ㅇ含 加刻ㅇ之降 병인년에 장사지내다. 두산봉 정상 정(남쪽15도)방향 들에 자리하다

이백여년이 지나서 비석이 오래되어 글자가 없어져서 넣고 더해서 세기고해서 크게 만들다

曰 餘孫煩不能盡記此必先君禎善餘廣殿(왈여손번불능진기차필선군정선여광전) 이에 오로지 먼저가신 선인들의 행복을 크게 빌면서 남은 후손들이 번거롭드라도 마음을 다해서 기록하고 건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