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2011년도 상반기를 훌쩍 넘기고 하반기를 시작하는 첫번째 일요일입니다
오래간만에 찾아간 한대오름과 장뇌삼 재배농장.............
시내에는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가 가슴을 막혀놓을 듯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을 쯔음
도망이라도 가듯이 지인들을 쫒아 한라산 속으로 숨어들어갔습니다.
경관이 멋있다는 한대오름...
안개가 끼어 옛날에 보았던 그 멋있는 경관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만,
장뇌삼 재배농장에서의 산상부페...
산삼주 한잔.....
아주 아주 멋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천백도로를 지나 영실로 내려가다가 오른쪽 한라산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입니다
바로 돌오름으로 가는 .... 장뇌삼 재배농장으로 들어가는 ......
우리가 오늘 걸어가야 할 명품중에 명품 길입니다
가다보면 화산석이 깔려 있기도 하고.....
어떤곳에는 시멘트로 길이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어떤길은 울퉁불퉁 한 제주돌이 깔려 있기도하고.....
씩씩한 걸음걸이로....
조금은 힘이들지만 ... 그래도 얼굴에는 웃음을 잃지 않고 걸어갑니다
걷다보면 이생각 저생각 아무생각도 없이 ....
그저 앞에 있는 나무와....
바닥에 있는 돌과....
아무런 걱정없이 숲과의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어쩌거나 저쩌거나 걸어볼만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명품길입니다
사려니 숲길이 이만큼 할까요?
아니면 절물휴양림에 있는 장생의 숲길이 이렇게 좋을까요?
올레길보다도 더 좋은... 암름다운.... 길이었습니다.
장뇌삼 재배농장 입구도 아름답습니다
돌오름 입구에서 만난 표지석
돌오름을 포기하고 오른쪽으로 선회 한대오름으로 향했습니다
둘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마치 그림같아서 올려봅니다
한대오름 기슭에서 만난 새집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한 듯 길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표고농장에서 만난 곰취입니다
장뇌삼재배농장인 보림농장 팻말입니다
여기서 잠시 쉬어갈 곳이죠
재배농장입구에는 마치 멍멍이를 닮은 돌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혹시 지난번에 키우던 개두마리가 없어졌다고 하는데 돌이 되었나?
보림농장의 명물이죠
애네들 주식이 산삼일거라네요
지난번에는 어미 한마리 였었는데...
그새 가족이 늘었습니다
농장입구에 심어놓은 산삼입니다
황토방에는 산삼주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병당 일십만원 정도라네요
인심좋은 주인아줌마가 산삼주 한잔씩을 권하시네요
나중에 꼭 효과(증상)에 대해서 한말씀들 해주세요
지난번에 갔다가 드리고 왔습니다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의 권학편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 蓬生麻中不扶而直(봉생마중 불부이직)白沙在涅與之俱黑(백사재날여지구흑)"
쑥이 삼 가운데서 자라나면 붙들어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아지고, 흰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물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더러워진다는 말입니다.사람은 주변환경이나 친구에 따라 변해간다는 말로 건전한 교우관계와 자신의 주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언제나 자신의 의지여부와 관계없이 점진적으로 변화되는 자신의 삶의 자세를 돌아보라는 가르침입니다.
하산하기전 주인내외분과 "찰칵"
수고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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