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현대서예와 전각의 만남 - 가사문학관

제주 우보 2011. 11. 21. 09:23

2011년 11월 13일 세번째 탐방

 소쇄원에 이어 세번째로 찾은 곳이 가사문학관

 

대쪽같이 올곧은 선비 정신을 이어 받은 조선 시대 사림(士林)들은 불합 리하고 모순된 정치 현실을 비판하고, 자신들의 큰 뜻을 이룰 수 없음을 한탄하며 낙남(落南)하여, 무등산 정기 어린 이곳 담양 일원에 정자(亭子)를 짓고 빼어난 자연 경관을 벗삼아 시문을 지어 노래하였다고 합니다.  

 

가사는 고려 말에 발생하고 조선 초기 사대부계층에 의해 확고한 문학 양식으로 자리잡아 조선시대를 관통하며 지속적으로 전해 내려온 문학의 한 갈래로 율문 (律文)이면서도 서정, 서사, 교술의 다양한 성격을 지닌 문학 장르로 형식상 4음보(3·4조)의 연속체인 율문이며, 내용상 수필적 산문인 가사는 산문과 율문의 중간적 형태로 조선조의 대표적인 문학 형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선 전기 가사의 주 담당층은 송순·정철·박인로 등으로 대표되는 양반 사대부 계층으로. 그들은 생활의 체험과 흥취 및 신념을 노래했는데 특히 두드러진 것은 '강호(江湖) 가사'라고 합니다.

이 작품들에는 혼탁한 세상의 고단함과 갈등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자연에 묻혀 심성을 수양하며 살아가는 유학자의 모습이 나타나 있으며, 또한 자연 (우주적 질서)과 자아의 조화로운 합일을 추구하는 높은 정조를 띠게 되었는데, 이러한 서정적 정조는 이 시기 가사를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이서의 낙지가,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관동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 정식의 축산별곡, 남극엽의 향음주례가, 충효가, 유도관의 경술가·사미인곡, 남석하의 백발가·초당춘수곡·사친곡·원유가, 정해정의 석촌별곡·민농가 및 작자 미상의 효자가 등 18편의 가사가 전승되고 있어 담양을 가사문학의 산실이라고 부릅니다.

 

   

담양군에서는 이같은 가사문학 관련 문화 유산의 전승·보전과 발전을 위해  2000년 10월에 가사문학관을 만들어 보존 관리 교육하고 있습니다.

 전시품으로는 가사문학 자료를 비롯하여 송순의 면앙집 仰集과 정철의 송강집松江集 및 친필 유묵 등 귀중한 유물이 있으며, 문학관 가까이에 있는 식영정·환벽당·소쇄원·송강정·면앙정 등은 호남 시단의 중요한 무대가 되었으며, 이는 한국 가사문학 창작의 밑바탕이 되어 면면히 그 전통을 오늘에 잇게 하고 있습니다.

 

  소쇄원의 대표적인  정자 현판인 제월당

 

오곡문

우암송시열선생님이 쓰신 글입니다

소쇄원담장에 걸려있던 글입니다

담헌선생님의 작품앞에서

 

 

 

담헌선생님의 작품

 

가사문학관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1

 

관동별곡

 

 

담헌선생님의 작

 

제주의 용사들~~~

 

성산산장이라는 식당에서 찍은 대나무로 둘러쌓인 가사문학관

 

모든음식이 특히 메기탕이 맛있었던 음식점 "성산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