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8(일)
천상에 핀 눈꽃을 쫓아서 지난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찾아간 한라산
아침 7시에 나의 애마인 겔로퍼를 몰고 한라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지난 주말보다 더 화려한 한라산 최고의 설경을 만났습니다 .역시나~~~
그리고 잠깐동안이나마 한라산의 얼굴인 백록담을 30초 정도 보고 왔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축복 받은 날에 백설로 뒤덮여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제주의 한라산 설경을 보신 적이 있나요
한라산이 30초 남짓 한라산의 얼굴인 백록담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에도 못보았는데~~~~2주만에 행운이지요
윗세오름에서 선물로 받은 녹담만설의 한라산
자리를 이동하는 순간에 구름이 백록담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다가 사진기를 들고 튀어나와서 그냥 막 셔터를 눌렀습니다
줌으로 땡겨서 막 셔터를 눌렀습니다만
백록담은 금새 구름으로 뒤덮혀 버리네요
전부해서 겨우 5장 찍었습니다
사진찍은 바로 후의 윗세오름 휴개소의 전경입니다
아직까지도 라면은 익지않았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만발한 한라산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저멀리 사제비동산에서 올라오는 관광객들
주말 동안 모두 7천여명이 찾았다고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모든 관광객들은 한라산 설경에 흠뻑 빠져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서로들 사진찍느라고 정신들이 없었지요
중국인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도내 산악인. 오름동호회는 물론 육지부에서도 많은 산악인들이 찾아온것 같습니다
녹담만설이라 하는 한라산의 설경은 겨울에 내린 눈이 해풍이 불면 나뭇가지에 눈꽃을 만든답니다
한라산 설경은 겨울 비수기에도 관광객들을 끌어올 수 있는 소중한 제주의 관광자원입니다.
몇일 전인가 뉴스에서 보니 제주지역은 최저기온의 상승속도가 빨라지면서 2050년경에는 겨울이 완전히 소멸돼
한라산에서 눈꽃을 보기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더군요
12월부터 전국에 몰아친 한파가 제주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그 영향은 바로 한라산에 눈꽃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눈 설경을 만끽하며 신이나서 올라갔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엉덩방아 찧어가며 내려오느라 혼이 났지만~최고였답니다
남들은 비교적 따뜻한 기후를 지니고 있는 제주도라 추워봐야 얼마나 춥겠냐하지만 육지부보다 한라산 설경은 오래 지속됩니다
올해 눈이 쌓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년 3월까지는 한라산은 설국의 현장이 될것입니다
제주의 지붕~~~
한라산 설경 ~~~
한라산의 설경…
제주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보통 제주도하면 사람들은 거의 관광도시를 떠올리며
연상되는 이미지로 깨끗한 공기, 청정한 바다, 감귤 등을 꼽지만
한라산 설경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드물 것 입니다
계곡의 바위 위에도 소북이 눈이 쌓였습니다
계곡너머 우리가 갔던 동산이 보입니다
하얀 눈꽃세상입니다
어리목관리사무소 전경
어승생악에도 눈꽃이 만발입니다
오늘 산행을 함께한 동료들의 증명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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