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아들과 함께 찾은 송악산 - 제주

제주 우보 2012. 2. 10. 13:53

2012년 1월 22일

아들과 함께 아름다운 송악산을 찾았습니다

주변경관만 보다가 처음으로 정상을 찾아보았답니다

송악산은  절울이 오름라고도 하며, 이곳에 해송이 많다고 해서 송악산이라고 합니다.

송악산은 사계해수욕장으로 향하는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가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을 지나서 주차공간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면됩니다.

예전에는 해안 절벽을 따라 난 도로로 자동차를 이용해 오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차량 진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송악산(절울이 오름)은 여느 오름들과 달리 분화구가 두 개(이중 화산체)로  분화구 안에 또 다른 2차 분화구가 있습니다.

 

절벽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가운데 15개의 동굴이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일본군이 연합군의 공격에 대비해 사용할 자폭용 어뢰정을 숨기기 위해 파놓았다고합니다.

이때 파 놓은 굴들이랍니다 

올인촬영지 송악산

쪽빛바다와 언덕이 아름답게 어울리는 송악산은 <인생은 아름다워>촬영지로도 유명하답니다. 

 이곳은 올레 10코스 최고의 비경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지도에서 보면 절울이 오름은 제주도의 서쪽 끝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쪽으로 튀어나온 지형 끄트머리에 위치한‘최남단에 위치한  오름이기도 한답니다.

절울이 오름을 오르는 길은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 손 안 댄 흙길이었으나 올레코스 정비사업으로 나무테크가 깔렸습니다. 

바다와 맞다은 이곳은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해안 절벽입니다  

절울이 오름은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부르던 말인데, 절벽에 파도가 부딪쳐 운다고 해서 이렇게 예쁜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분화구에서 바다쪽을 바라보면 멀리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가 보이고 그옆으로 가파도가 보인답니다.

해안절벽 끝

마라도가 가장가까운 곳

송악산 올레길에서 만난 무덤과 저멀리 송악산 정상이 보입니다

 

절벽 위 전망대까지는 10~15분 정도면 충분히 닿을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알뜨르 비행장 모습

제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은  송악산 서쪽을  알뜨르비행장을 만들어 전쟁에 활용하였습다

평양 전쟁이 막바지에는 제주도를 자신들의 본토사수를 위한 최후의 보류로 관동군 등 일본군 정예병력 6-7만명을 제주도에 주둔시켰으며,  이들은 해안기지와 비행장 도로건설 등 각족 군사시설을 건설하였으며, 송악산일대에 견고한 방어진지를 구축하였답니다

 

송악산은 제주의 오름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산방산과 마라도 가파도까지 주변경관까지도 아름답다

또한 일본군들이 파놓은 진지동글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역사교육을 시키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정상부에 오르는 길은 다소 가파르다.(오른쪽에 정상을 가리키는 비석)

 바닥에는 부스러지기 쉬운 송이석으로 이루어져  미끄러지기 십상으로 분화구가 너무 깊어 내려다보기가 겁이날 정도입니다

이곳의 지질이 붉은 송이층’으로 돼 있기 때문으로‘스코리아’라는 붉은 화산재 알갱이를 가리킨답니다.

 송이층의 지질은 연약하여 작은 충격에도 쉽게 훼손됩니다.

 실제로 최근 올레코스에도 포함되고, 관광지가 되면서 이곳 정상부는 몸살을 앓고 있으며,

 비 바람에 의한 자연풍화, 말과 염소 방목으로 유실이 우려되고 있어 정상부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답니다(?)

아들과 함께

정상부에 굳이 오르지 않아도 절울이 오름은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정상에 있는 비문해석 올려봅니다 

﨎島雪嚴(쌍도설엄) 環海削壁(환해삭벽) 海女採歌(해녀채가) 

漁夫釣聲(어부조성) 甑岸釣坮(증안조대) 廣灘漁網(광탄어망)

地轉激波(지전격파) 峰廻屛成(봉회병성) 波底魚躍(파저어약)

巖上日出(엄상일출) 白波廻灘(백파회탄) 漁船歸港(어선귀항)

陣田飛機(진전비기) 摹峰電波(모봉전파) 二重火山(이중화산)

千仞深釜(천인심부) 磊落將石(뢰락장석) 赤腹蛇穴(적복사혈)  

全峰 禹寧 夏 頌建(전봉 우녕 하 칭송)  

산방산과 사계바당(바다)

언제 가도 신비스럽고 이국적인 풍광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산방산

산방산에서 송악산까지 바닷가로 연결된 "올레길 10 코스’랍니다. 

 송악산 아래에 위치한 목장 

 올레10코스에는  드문드문 올레길을 따라 걷는 관광객들이 눈에 보입니다.

아들이 바람에 휘청~~

무서워서 분화구 곁에 못가게 했답니다.

분화구의 둘레는 400m, 깊이 69m, 경사각 70도로 매우 가파르답니다

거센 바람에 몸이 흔들리자 뻥 뚫린 분화구가 두려워졌습니다

송악산으로 오르는 입구에 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로 향하는 유람선이 뜨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절벽 위에 올라 바라보니 선착장으로 향하는 길 위에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송악산 아래에 봉긋 오라온 언덕위에는 옛날에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돌담을 쌓아놓은 모양이 초소같다는 생각 ~ 

우뚝 솟은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