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6일(토)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게을러서리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제주 한라산 어리목 방향으로 가다보면 아흔아홉골이 있습니다
아흔아홉자락에느 아주 조그만한 암자인 석굴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왕복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해서 제주시 주민들이 매일 아침 운동코스로 이용하기도하고 주말이면 더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석굴암 전경
바위와 바위사이에 쓰레트로 지붕을 덮은 석굴암...........
그러나, 걷는 동안의 아름다움과 숲향기는 최고랍니다
비온뒤 만난 산수국....
암자 아래에 색깔곱게 피어있었습니다
석굴암까지 가는 길..... 오르고...내리고.....
지금은 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비가와도 주의만 하면 잘 미끄러지거나 하지않습니다
석굴암으로 가는 길은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에 솟은 날카로운 능선을 타고
나무사이에 메어놓은 줄과 나무 뿌리들을 따라 오르다 보면 조그마한 암자가 나타납니다.
같이 갔던 집사람과 동서 처제 ㅎㅎㅎㅎ
뒤에 질머진 짐은 석굴암에 보내는 촛불, 식용류 등이랍니다
석굴암아래에 주머니에 넣어져서 놔두면 누구나 오르면서 하나씩 석굴암까지 짊어져서 간답니다.
내려올때도 짐이 있으면 마찬가지랍니다
천천히 나무계단을 올라오는 집사람입니다. 평소 운동좀하라니까 ㅉ ㅉ
올라가다가 솔잎쌓인데서 만난 삿갓을 닮은 버섯이랍니다
석굴암 앞에서 찍은 소폭포 . 비가 많이 내린 후라서 그런지 보기 힘든 냇물이 흘르고 있었답니다
도란도란 물흐르는 냇가에 앉아 가쁜 숨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등산로 도중에서 찍은 석굴암이 있는자리(가운데 페인곳). 우리가 목표했던 곳이랍니다
석굴암이 위치하고 있는 아흔아홉골에는 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 옛날 한라산에는 100개의 계곡이 있었으며, 사자,호랑이 같은 맹수들이 많아 사람들을 괴롭혀 근심이 많았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중국에서 온 스님 한분이 맹수들을 없애줄테니 백성들에게 "대국동물대왕입국"이라고 큰소리로 외치라고 했답니다.
그러자 맹수들이 골짜기에 모여들었고 불경을 외고 있던 스님이 "너희들은 모두 살기 좋은곳으로 가라,
이제 너희가 나온 골짜기는 없어지리니, 만일 다시 나타나면 너의 종족이 멸하리라" 하고 외치는 순간
맹수들과 그들이 있던 골짜기가 순식간에 사라져 99골이 되었고 그 이후엔 맹수들을 볼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등선을 따라 좌우로 깊게 패인 골과 나무사이로 보이는 시내와 붉은 적송
그리고 계절에 따라 피는 꽃들과 새소리들이 기막합니다.
중간 중간에 사진기에 담은 나무들....
참빗살나무, 붉은소나무, 저멀리 어승생악 등 등
붉은 소나무를 밑에서 하늘을 향해 촬영해봤습니다
산수국 색깔이 너무고와서...............
석굴암 오르기 전 입구에 서 있는 충혼묘지 위령탑
시내에서 20분거리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아무때나 산을 오르고 싶을 때 자주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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