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9일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들어왔던 주변경관이 아름답다는 610미터 높이의 운길산을 찾았습니다
내일의 북한산 산행을 염두에 두고 오늘은 워밍업 정도로 산행계획을 세웠습니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운길산은 " 바람이 가다가 산에 멈춘다" 하여 雲吉山이라고 한답니다
운길산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가 보이는 산으로 산중턱에는 천년고찰 수종사가 있어 유명한 산입니다
운길산에 가기위해 중앙선을 타고 운길산역을 나와 우측 굴다리밑을 통과하여 진중리마을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진중리 마을연못에서 만난 연잎아래 돌담에 붙어있는 우렁이 알이 신기하기만 하답니다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1439년(세종 21)에 세워진 태종의 다섯째 딸 정의옹주의 부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정의옹주(貞懿翁主)부도(좌) 와 팔각오층석탑(우) 수종사 다보탑 이라고도 부르는 오층석탑(중앙)
8 각5층석탑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 있습니다
전설에의하면 왕건이 이곳에서 구리종을 얻어 고려를 건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멀리 담장을 따라가면 500년된 은행나무앞에 해탈문이 보입니다
수령이 500년된 은행나무
수종사에서 본 양수리(두물머리)와 우측 다산유적지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이랍니다
운길산 뒤편 능선에서 본 다산유적지와 팔당호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수종사에서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양수리의 아름다운 풍광은
일찌기 서거정이 동양의 사찰중에 전망이 제일이라고 격찬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아직은 단풍이 덜들어 있었지만 다음주에는 만개한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를 보고 왼쪽으로 진입하여 오르다보면 정상봉이 나타납니다
절상봉에서 바라본 운길산 모습입니다
수종사에서 주변경치를 감상하다가 산신각 옆으로 절상봉을 거쳐 정상에 올랐습니다.
트랭글로 측정한 소모칼로리는 1427.1, 이동거리 6.69키로, 이동시간 3시간 6분입니다
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가족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지로 널리 알려진 운길산은 산중턱에 수종사가 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세상을 발아래 두고 진득하게 바라보고만 있는 수종사와 은행나무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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