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3월 마지막날
강화도마니산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마니산 정상에 서면 강화도와 짙푸른 바다너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햇살에 부서지는 서해 바다의 은빛 물결이 가슴을 울렁이게 만든다
마니산은 해발 467미터로 강화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한반도의 중심에 있어서 남쪽 한라산까지와 북쪽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똑같다고 한다.
진달래로 유명한 고려산과 혈구산, 진강산 등이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솟아 있고 그중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마니산은 비록 작은 산이지만 동남쪽으로 뻗은 능선은 길게 암릉을 이루고 있다
암골미가 뛰어난 데다 명산의 조건인 큰 바다를 끼고있어서 능선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최고다
또한 참성단 까지 오르는 산행길도 너무 이쁘다
큰 바위들과 드믄드믄 지키고 있는 나무들이 조화롭게 있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 산행길
마니산에서 내려다본 화도면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과 영종도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도면 너머 드넓은 갯벌과 바다 그리고 석모도
산꼭대기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고조선의 안녕을 기원했다는 참성단이 있다
또한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가 센 곳으로 알려지기도 한다
참성단 주변은 철책을 둘러쳐 보호하고 있다.
1953년 이후 전국체전의 성화를 이곳 참성단 화로에서 점화하고있으며 축조연대는 4000년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왕과 제관이 찾아와서 제사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聖火)가 채화된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참성단을 배경으로
참성단을 지나면 조선시대에 참성단을 중수했다는 참성단 중수비가 바위에 세겨져 있다
바위들이 겹쳐져서 꽃봉우리 같이 기기묘묘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참성단을 지나면 곧 산불 감시초소가 나타나면서 암릉구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마니산행의 백미인 이 구간에서 조망을 만끽하는 것도 포인트다
서쪽의 망망대해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
마니산의 암릉은 마치 너럭바위들이 서로 겹쳐져서 정수사 하행길까지 이어져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마당바위처럼 넙적하고 부드러운 곡선미와 칼로 베인듯한 바위들이 겹쳐져서 암릉미를 더한다
.
마니산 중턱에는 선덕여왕 8년에 창건된 정수사가 있다.
정수사의 단정한 아름다움은 방문객들을 발길을 사로잡는다.
정수사의 대표적인 아름다움으로 꼽히는 법당의 꽃살모양의 문짝
하나의 판자에다 통으로 조각된 꽃살문양으로 이런문양을 사용하는 절이거의 없다고 한다
계곡의 너럭바위에 조선전기의 승려가 썼다는 함허동천
구름한점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있다는 뜻인 함허동천은 기화의 호이다
기화는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를 하였다고 한다
등산안내도
가는길은 지하철 5호선 송정역1번출구에서 60-2 또는 3000번 버스를 타고 1시간40분 정도가면 강화도 화도버스터미널이나온다
화도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단군등산로, 참성단, 함허동천등산로를 거쳐 정수사를 보고 다시 함허동천야영장으로 하산했다
야영장에서 빠져나와서 택시를 타고 온수리 정류장까지 와서 3000번을 타고 서울까지 되돌아 오면 된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안에 숨겨져 있는 나를 깨워라 -북한산 의상능선 (0) | 2013.05.14 |
---|---|
청계산 나홀로 참꽃산행 (0) | 2013.05.09 |
나홀로 도봉산 산행 (0) | 2013.03.21 |
대한민국의 그랜드케년이라고 불리우는 두타산 (0) | 2012.11.29 |
산세가 수려한 서울의 명산 도봉산 (0) | 201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