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무주구천동 계곡을 끼고 있는 어머니같은 산 - 덕유산

제주 우보 2013. 5. 23. 11:09

2013년 2월 2일

오늘은 덕유산이다 

전북무주 덕유산  향적봉(1,614m)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산

한가득 덮힌 눈과 하얗게 나무에 서린 상고대가 만들어내는 눈꽃이 장관을 이루어 아름다운 겨울 출사지로 손꼽히는 덕유산~~

덕유산은 흙산으로 난리를 겪을 때에 숨어들면 적군이 찾지 못한데서 ‘덕(德)이 큰 산’이라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한다.

특히 무주구천동계곡이 유명하며 무주는 무풍의 무(茂)와 주계의 주(朱)를 따서 이름 지은 고을이며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 서로 맞닿았던 요충지중의 요충지였다.

 

   

향적봉에서

 

구천동계곡

어제내린비로 계곡물살이 세차다

설천면의 라제통문에서 덕유산 산록에 있는 백련사에 이르는 약 28㎞의 굽이진 계곡 일대를 구천동(九千洞)이라 한다.

 

구천동 33경중 제15경 월하탄

 

 

 

제19경 폭포의 못이 비파를 닮았다하여 비파담

옛날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자 관문이었다는 라제통문에서 시작해 마지막 향적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구천동33경은 숱한 전설과 지명의 유래가 전해온다.

특히 크고 작은 폭포와 소, 기암괴석과 여울이 보는 이를 감탄하게 한다.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던 구천폭포

 

 

백련사 가는길 

제15경 월하탄부터 32경 백련사까지 우거진 수림과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기에 좋은 삼림욕코스이다.

 

 

덕유산 백련사

덕유산 중턱에  자리잡은 백련사는 구천동 계곡에서 유일한 사찰이다.

옛날에는 십여 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나 모두 없어지고 지금은 오직 백련사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의 거리는 2.5km이지만 상당히 가파르다

 

오수자굴의 역 고드름

중봉에서 1.4km 거리의 오수자굴은 종유석처럼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이 명물이다.

땅에서 자라나는 고드름은 수십개가 바닥에서 솟아나 눈길을 끈다.

 

 

마이산에서 보았던 것보다 더 크고 웅장하다 

 

오수자라는 스님이 득도했다고 하여 오수자굴이라 한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점심식사 장소가 되버렸지만~

 

중봉전망대에서

 

중봉에서 바라본 능선

중봉 전망대에 서면 남덕유로 이어진 덕유산 주릉의 드라마틱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덕유능선을 제대로 보려면 중봉에서 보아야 제일 아름답다고 한다

첩첩이 산과 산으로 이어진 능선은 푹 꺼지기도 하고 다시 되잡아 채며 올라서기도 하는 등 길게 이어진  능선은 선이 매우 곱다

 

향적봉에서 바라본 중봉

향적봉에서 1.3㎞ 거리의 중봉은 향적봉과 함께 덕유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다. 

 

중봉과 향적봉사이의 평원

겨울에는 눈에 덮인 구상나무와 주목, 바람에 흩날리는 눈보라가 장관이다

곳곳에 있는 천년풍상을 견뎌낸 멋진 주목이 있고  그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는 등산객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향적봉대피소와 덕유산향적봉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길은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평한 산세가 이어져 있다. 

마치 제주의 오름같은 형상이다

 

향적봉

향적봉에서의 느낌은 평안이다

넓은 평원에 안겨있는 느낌이다

 

향적봉에 오르기전 대피소 위 능선에서 탈진된 등산객을 구조하는 소방헬기

산에 오를때는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금주,운동,영양보충 등으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치않으면 산은 사람을 거부한다  

백련사의 오래된 보호수종 

 

 

향적봉에서 구천동쪽으로 내려오다보면 3킬로 지점에 천년 고찰 백련사(白蓮寺)가 있다.

 

구천동계곡의 소로길

 

산행코스 : 주차장 - 월하탄 - 구천폭포 - 오수자굴 - 중봉 - 향적봉  - 백련사 -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