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0일
꼭 한번 가보고싶었던 산이었다
언제 부터인지~ 이제야 치악산의 비로봉을 만나고 왔다.
치악산(비로봉 1,288m)은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의 경계에 있다.
1984년에 국립공원 지정된 산으로서, 험하기로 이름난 산 설악산, 월악산, 운악산, 삼악산 등과 함께 남한의 5대 악산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서 적악산이라 불렀으나 뱀에게 잡힌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위기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서 꿩 雉(치) 자를 붙혀 치악산의 이름으로 유래된다고 한다.
내가 갔늘때의 치악산은 겨울이 한창남아있을 때였다
우리나라의 금강산, 오대산, 주왕산, 속리산. 묘향산, 소백산 등 유명한 산 최고봉을 毘盧峰(비로봉)이라고 한다고 한다.
그런데 치악산의 비로봉의 한자는 飛蘆峰(비로봉)이라 쓰고 있다.
비로봉에서
치악산은 막상 가보니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접근하기가 쉬운산이었다
동서울터미널에서(10~20분 간격으로) 버스를 타고 원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간다
열차는 1시간 간격으로 원주역에서 구룡사, 성남 등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가면 된다고 한다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1, 31번, 33번, 35번을 이용하여 한일주유소에서 하차하여 41번으로 환승하면 된다
구룡교
구룡사 원통문을 지나
구룡소
의상대사가 구룡사를 창건할당시 용한마리가 나왔다고하여~
비로봉으로 가는 직선코스인 사다리병창길을 뒤로하고 계곡길로 우회
칠석폭포에서 잠깐의 여유
칠석폭포에서 사진을 찍어주시고 앞서 걸어가시는 백발의 할아버지
계곡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않아 아이젠을 사용해야만 했다
치악산은 5월까지도 눈이 남아있는다고 한다
치악산은 꿩의 전설이 깃들어있는 산이다
꼭 나를 반기는 듯한 ~
이런 장면때문에 내가 그토록 오고싶었던 것이 아닐까~
한순가 마음이 펑하니 뚤린기분~
간절히 뭔가를 소망하다가 이룬느낌~
그것이었다.
내가 제주에서 여기까지 온 이유가~
그래서 나는 소원풀었다!!!
한참동안 날아가지 않고 앞에 있다가 볼일을 다 본듯 날아갔다
이번에는 조그마한 새가 앞길을 막는단다
비로봉에서 바라본 차령산맥 줄기
비로봉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매화산, 삼봉과 남쪽으로 향로봉·남대봉 등 여러 봉우리와 연결되어 있다.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 있다
이 능선을 따라가면 입석대가 있는 입석사가 나온다
비로봉을 뒤로하고 사다리병창길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자칫 위험한 코스로 상당히 조심해야만 했다
드문드문 보호하기위하여 박아놓은 나무계단이 눈속에서끝부분만 나와 있어 의지할 수가 없을 정도로 아주 위험했다
드디어 사다리 병찰길로 들어섰다
거대한 암벽길이 마치 사다리꼴로 되어있어 사다리병창길이라고~
사다리병창길을 지나면 세렴폭포 갈림길까지 철사다리가 놓여져 있다
드디어 세렴폭포에 도착했다
내고향 제주에서는 폭포축에도 끼지못할 정도의 규모이지만~
그래도 번듯한 이름을 가진 폭포다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구룡사에 도착
치악산은 아름다운 계곡과 입석대·세존대·신선대·구룡폭포·세렴폭포·영원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
이밖에 구룡사·상원사·석경사·국향사·보문사·입석사와 같은 오래된 절이 많다.
호젓하게 잣나무길을 지나
아름다운 소나무길을 ~
개울가에는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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